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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종환 기자

투란도트 '공주는 잠 못이루고'는 오역…교과서 수정권고

투란도트 '공주는 잠 못이루고'는 오역…교과서 수정권고
입력 2013-11-28 20:52 | 수정 2013-11-2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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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공주는 잠 못 이루고라는 노래가 있죠.

    사실은 이게 엉뚱한 번역이라고 합니다.

    슈베르트의 곡 송어도 숭어로 잘못 번역됐다 바로잡힌 적이 있었는데요.

    이런 사례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전종환 기자입니다.

    ◀VCR▶

    영국의 오디션 스타 폴 포츠가 불러 유명해진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

    원래 뜻은 '아무도 잠들지 마라'지만 국내에서는 엉뚱하게 '공주는 잠 못 이루고’로 번역돼서 교과서에까지 실렸습니다.

    그동안 별 말이 없었던 교육부는 최근 해당 출판사에 수정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의역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겁니다.

    ◀INT▶ 교육부 담당자
    "왕자가 승리를 외치면서 (백성들한테) 잠들지 말라고 한건데, 공주가 상사병 걸린 것처럼..."

    잘 알려진 일본 영화 러브레터의 대사, 이것도 사실은 '쑥스럽다'란 뜻을 가진 일본어를 '가슴이 아프다'로 옮긴 겁니다.

    영화‘죽은 시인의 사회' 는 모임이라는 뜻도 있는 society를 사회로 번역해 뜻 모를 제목이 되기도 했습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젊은 베르터의 고뇌'라는 번역이 맞다면서 책 제목이 바꿔지기도 했습니다.

    ◀INT▶ 임홍배/옮긴이
    "베르테르는 일본식 번역 발음이어서 원어에 가깝게 베르터로 옮긴 거고요."

    하지만 이미 익숙해진 이름을 바꾸긴 쉽지 않기 때문에, 새 번역이 자리잡을때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MBC뉴스 전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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