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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위장 '알몸 채팅'…영상 유포협박 14억 갈취

여자로 위장 '알몸 채팅'…영상 유포협박 14억 갈취
입력 2013-12-04 20:53 | 수정 2013-12-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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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채팅으로 알몸을 보여준 남성들을 촬영한 뒤 이를 퍼뜨리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목소리를 변조해 여성인 척 접근한 겁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VCR▶

    한 남성이 거리낌 없이 옷을 벗더니 자신의 알몸을 채팅 중인 상대에게 보여줍니다.

    남성이 보고 있는 컴퓨터 화면에선 상대편 여성이 알몸 채팅을 재촉합니다.

    ◀SYN▶ 여성 목소리
    "부끄러워요."

    하지만 이 여성의 목소리는 남자 목소리를 변조한 것이었고,여성의 영상은 인터넷에 떠도는 음란물이었습니다.

    41살 김모씨와 중국인등 일당 17명은 이렇게 확보한 남성들의 알몸 영상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하거나 성매매를 미끼로 돈을 입급받는 수법으로 모두 5백여명으로부터 14억원을 뜯어냈습니다.

    ◀SYN▶ 이장희 경장/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전화번호 저장돼있는 목록을 다 보내면서 이 전화번호 목록에 영상을 다 뿌리겠다 했을때 피해자들이 많이 당황을 했죠."

    남성들에게 채팅 프로그램이라며 휴대전화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유도해 개인정보를 빼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으로 챙긴 돈 대부분이 국내에서 중국으로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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