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손령 기자

[단독] 올 땐 중국인 나갈 땐 한국인…여권위조 신분세탁

[단독] 올 땐 중국인 나갈 땐 한국인…여권위조 신분세탁
입력 2013-12-16 20:31 | 수정 2013-12-17 11:41
재생목록
    ◀ANC▶

    이제 우리나라 여권이 있으면 웬만한 나라들은 무비자로 입국 할 수 있죠.

    바로 이점을 노리고 여권을 위조해 한국인 행세를 하며 미국이나 유럽으로 밀입국하려던 중국동포들이 붙잡혔습니다.

    손령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VCR▶

    (CCTV) 인천공항 입국장.

    중국발 비행기에서 내린 중국동포 5명이 두리번거리며 한 여성을 뒤따라 걸어갑니다.

    환승장에서 브로커를 만나 위조된 우리나라 여권을 받은 이들은 한국인 행세를 하며 프랑스 입국을 시도했습니다.

    ◀INT▶ 최모씨/브로커
    "중국 여권은 다 비자를 받아야 하고 한국 여권으로 가면 내리기 편하니까요. 의심 같은 거 전혀 안 했습니다."

    이들이 신분을 세탁하는데 들어간 돈은 1인당 1700만 원.

    지난 달에도 이런 수법으로 3명이 미국으로 밀입국했습니다.

    ◀INT▶ 진모씨/중국동포
    (무슨 일 하려고 하신 거예요?)
    "서빙이겠죠, 당연히. 한국 돈으로 3백만 원 정도 (준다고 했어요). (다 성공하는데) 운이 안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중국에서 프랑스로 가는데 한국뿐 아니라 두바이와 기니 등 여러 경유지를 거치는 것을 수상히 여긴 출입국관리 사무소가 프랑스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프랑스 현지 짐 검사에서 한국 여권과 중국 여권이 동시에 발견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INT▶ 김종철 과장/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위조여권은 전문가들도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밀하고 a급에 속할 정도로..."

    지난 3년간 이처럼 인천공항을 경유해 신분세탁을 하다 적발된 외국인은 150여 명.

    출입국 관리사무소는 이들 5명을 추방하고, 미국에 있는 총책과 브로커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