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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섬 차량 추락사고‥아내 보험금 노린 살인 사건

동백섬 차량 추락사고‥아내 보험금 노린 살인 사건
입력 2013-03-15 08:16 | 수정 2013-03-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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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지난주 부산 동백섬에서 발생한 선착장 차량 추락사고.

    30대 여성이 숨졌는데 조사 결과 남편이 보험금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벌인 살인이었습니다.

    윤파란 기자입니다.

    ◀VCR▶

    지난 4일 부산 동백섬 선착장, 남녀 3명이 차를 세워두고 서성입니다.

    잠시 뒤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했고 39살 신모 여인이 숨졌습니다.

    후진 도중 실수로 추락한 줄 알았던 이 사고는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살인사건이었습니다.

    범인은 사망한 신모씨의 남편 32살 박모씨.

    박씨는 장소물색 등 넉 달 동안 범행을 준비했고 후배까지 끌어들였습니다.

    사건 당일 부인 신씨를 뒷좌석에 태운 뒤 후배를 시켜 승용차를 후진해 바다에 빠트렸고 후배는 창문으로 탈출했습니다.

    혼자 차에 남겨진 부인 신씨가 핸드폰으로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차량이 추락하는 것을 지켜보던 박씨는 전화로 사고 신고를 하고, 아내를 구하는 척 직접 바다에 뛰어들기까지 했습니다.

    ◀INT▶ 피의자 박00(남편)
    "돈 때문에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추락 사고로 위장한 범행은 신씨 앞으로 11억 원의 생명보험이 가입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꼬리가 밟혔습니다.

    ◀INT▶ 김지한 형사계장/부산해양경찰서
    "차량의 창문이 다 열려 있었다는 점. 그리고 피해자의 사망보험금으로 11억 2000만 원이라는 거액의 사망보험금이 있었다는 점 이런 점이..."

    4년 전 7살 많은 아내와 결혼해 경제적으로 의존해 살던 박씨는 총각 행세를 하며 다음 달 다른 여성과 결혼식까지 올릴 예정이었습니다.

    해경은 박씨 등 2명을 살인 혐의로 구속하고, 다른 공범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파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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