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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손병산 기자

"부유층 사배자 또 있다"…국제중 '편법 입학' 논란 확산

"부유층 사배자 또 있다"…국제중 '편법 입학' 논란 확산
입력 2013-05-28 06:39 | 수정 2013-05-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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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올해 초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이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국제중학교에 입학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요.

    기업체 대표와 변호사 자녀 등 이른바 사배자 전형으로 국제중학교에 들어간 부유층 자제들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병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1년 매출 7백억 원대의 유력 IT 기업.

    관계사까지 연매출이 3천억 원을 넘습니다.

    이 회사 대표이사의 자녀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이른바 '사배자' 전형으로 올해 영훈국제중에 입학했습니다.

    ◀SYN▶ 회사 관계자
    "본인이 만나기 싫으시다고 의사표현을 하셨어요. 저한테 무슨 취재든지 취재거부 하셨어요"

    한 중견 건설사 대표의 손주 역시 올해 대원국제중에 '사회적 배려자'로 들어갔고

    ◀SYN▶ 회사 대표
    "형제가 3명이 있으니까 그 대상자로 응시를 했죠"

    서울지역 한 변호사의 자녀도 국제중에 입학했습니다.

    ◀INT▶ 변호사
    (특혜라는 논란에 대해서는 입장이 어떠세요?)
    "특별히 할 말이 없습니다"

    모두 저소득층이 입학하는 경제적 배려 사유가 아닌 다자녀, 이혼 가정의 아이들이 자격 요건이 되는 비경제 배려 사유로 들어간 겁니다.

    올해 서울지역 국제중 '비경제적 사회적 배려자 전형' 합격자 32명 가운데 강남에 거주하거나 시세 10억 원 이상 아파트에 사는 학생이 16명에 달했습니다.

    비경제적 사회적 배려자 전형이 부유층 편법 입학 통로로 전락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감독 기관인 서울시교육청은 부정 입학 진술까지 확보했습니다.

    ◀INT▶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
    "'성적조작이 있었다' 이런 진술을 받았거든요."
    (누구한테 들으셨죠?)
    "입학 관련 총괄했던 교감선생님이죠"

    유력 기업 자녀들이 대거 국제중에 입학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부유층을 위한 학교' 아니냐는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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