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전기영 기자
전기영 기자
100억 위조수표 전액 현금인출…감별기도 '깜빡' 속아
100억 위조수표 전액 현금인출…감별기도 '깜빡' 속아
입력
2013-06-27 08:51
|
수정 2013-06-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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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무려 100억원짜리 가짜수표를 은행에 제시하고 현금으로 찾아 달아난 희대의 사기사건 어제 보도 드렸는데요.
위폐감별기도 속인 치밀한 수법의 범인들 경찰이 결국 공개지명수배에 나섰습니다.
전기영 기자입니다.
◀VCR▶
한 남성이 수원의 한 은행 창구 직원에게 수표를 내밀며 자신의 계좌에 이체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이 남성이 내민 수표의 액면가는 100억 원.
은행 직원은 수표 감별기로 진짜 수표인지 수차례 확인한 뒤, 50억 원이 입금된 통장 2개를 내줍니다.
그러나 이 수표는 가짜였습니다.
◀SYN▶ 국민은행 직원
"수표 감별기를 통해서도 수표를 수차례 판독하는 등의 과정을 거쳤으나 이상이 없어서..."
1억 110만원짜리 진짜 자기앞수표의 금액을 교묘하게 100억 원으로 바꿨고, 일련번호도 실제 100억 원짜리 수표의 일련번호를 알아낸 뒤 똑같이 써넣어 완벽한 가짜 수표를 만들어낸 겁니다.
은행 직원은 물론 감별기마저 속인 이 남성은, 곧바로 공범 10여명의 계좌로 100억 원을 분산 이체했고, 공범들은 서울 명동과 연지동 등 다른 은행에서 100억 원 전액을 현금으로 모두 인출해 달아났습니다.
이 모든 일이 불과 3시간 반만에 벌어졌습니다.
◀INT▶ 정준엽/경기경찰청 금융범죄수사팀장
"윗선들 있지 않습니까. 주모자급들...거기에서도 점선, 점조직으로 움직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들이 가짜 수표를 만들 때 일련번호로 사용한 진짜 100억 원짜리 수표의 주인은 대부업자 박 모 씨.
그러나 박 씨는 최 씨에게 자신의 수표를 보여준 적이 없다고 말해 일련번호 유출 경위를 둘러싼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잡힌 사람은 돈 인출을 담당했던 공범 8명.
경찰은 가짜 수표를 들고 은행을 찾아간 주범 61살 최영길씨 등 나머지 용의자 3명을 공개 수배했습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무려 100억원짜리 가짜수표를 은행에 제시하고 현금으로 찾아 달아난 희대의 사기사건 어제 보도 드렸는데요.
위폐감별기도 속인 치밀한 수법의 범인들 경찰이 결국 공개지명수배에 나섰습니다.
전기영 기자입니다.
◀VCR▶
한 남성이 수원의 한 은행 창구 직원에게 수표를 내밀며 자신의 계좌에 이체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이 남성이 내민 수표의 액면가는 100억 원.
은행 직원은 수표 감별기로 진짜 수표인지 수차례 확인한 뒤, 50억 원이 입금된 통장 2개를 내줍니다.
그러나 이 수표는 가짜였습니다.
◀SYN▶ 국민은행 직원
"수표 감별기를 통해서도 수표를 수차례 판독하는 등의 과정을 거쳤으나 이상이 없어서..."
1억 110만원짜리 진짜 자기앞수표의 금액을 교묘하게 100억 원으로 바꿨고, 일련번호도 실제 100억 원짜리 수표의 일련번호를 알아낸 뒤 똑같이 써넣어 완벽한 가짜 수표를 만들어낸 겁니다.
은행 직원은 물론 감별기마저 속인 이 남성은, 곧바로 공범 10여명의 계좌로 100억 원을 분산 이체했고, 공범들은 서울 명동과 연지동 등 다른 은행에서 100억 원 전액을 현금으로 모두 인출해 달아났습니다.
이 모든 일이 불과 3시간 반만에 벌어졌습니다.
◀INT▶ 정준엽/경기경찰청 금융범죄수사팀장
"윗선들 있지 않습니까. 주모자급들...거기에서도 점선, 점조직으로 움직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들이 가짜 수표를 만들 때 일련번호로 사용한 진짜 100억 원짜리 수표의 주인은 대부업자 박 모 씨.
그러나 박 씨는 최 씨에게 자신의 수표를 보여준 적이 없다고 말해 일련번호 유출 경위를 둘러싼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잡힌 사람은 돈 인출을 담당했던 공범 8명.
경찰은 가짜 수표를 들고 은행을 찾아간 주범 61살 최영길씨 등 나머지 용의자 3명을 공개 수배했습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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