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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이틀째 물과의 전쟁'…주택 침수등 피해속출

춘천 '이틀째 물과의 전쟁'…주택 침수등 피해속출
입력 2013-07-16 06:26 | 수정 2013-07-1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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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틀 만에 400mm가 넘는 비가 내린 춘천에서는 호수 위 선착장이 댐과 부딪혀 부서졌고 침수된 주택들은 수중가옥이 돼버렸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그제 춘천 의암호에서는 보트 선착장 4채가 급류에 휩쓸려 교각과 댐을 잇따라 들이받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INT▶ 최명현/의암댐 인근 상인
    " 꽝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런데 저러다 댐 부서지면 어떻게 되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걱정스럽더라고요."

    한 채만 가까스로 모터보트들이 예인해 의암호의 섬에 묶어놨습니다.

    ◀INT▶ 황태규/보트 선착장 운영자
    "엄청난 물량이 내려와서 이렇게 된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밀려나올 수 없어요. 이게 이중, 삼중으로 해 놨는데."

    어제 하루 1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춘천은 또다시 물과의 전쟁을 치렀습니다.

    허리춤까지 차오른 빗물은 이틀째 집안을 수중 가옥으로 만들었습니다.

    ◀INT▶ 서명남 / 침수 피해 주민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지금 차에 나와서 밤새도록 차에서 덜덜덜 떨다가."

    산에서 쉼 없이 밀려오는 토사와 빗물은 공장마저 삼켰습니다.

    배수구가 막히면서 쏟아지는 빗물은 길 위에 그대로 넘쳐났습니다.

    ◀INT▶ 박승규 / 춘천 퇴계농공단지 입주업체 대표
    " 빠른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아마 앞으로 저희 공장뿐 아니라 이웃 공장까지 다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한강 옆으로 난 자전거 도로도 완전히 잘려나갔습니다.

    도로를 지탱하던 옹벽까지 무너져 붕괴위험에 처해있습니다.

    단 이틀 동안 400밀리미터가 넘는 물 폭탄에, 춘천은 감당하기 힘든 물난리를 연거푸 겪었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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