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mm 물 폭탄' 강원도 평창 폭우…범람·침수·고립

◀ＡＮＣ▶

강원도에서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평창에서는 강이 범람해 길이 끊기고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ＶＣＲ▶

폭우에 흙탕물로 변한 평창강.

어디까지가 강이고 어디가 길인지 경계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강물이 범람해 국도의 통행이 금지됐고, 수확을 앞둔 감자밭이 물에 잠겨 엉망이 됐습니다.

농수로가 넘치면서 농촌마을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논밭은 흙탕물에 완전히 잠겼고, 농촌 주택에는 마당과 집안 할 것 없이 물이 무릎만큼 찼습니다.

◀ＩＮＴ▶ 박순자/주민
"여기가 낮으니까…. 어떡해 이거…."

아름드리나무가 뿌리를 드러내고 마을진입로를 가로막았습니다.

전깃줄이 어지럽게 엉켜있어 섣불리 복구작업에 나설 수도 없습니다.

나무와 함께 전신주가 함께 쓰러지면서 안쪽 마을의 통행과 전기공급이 모두 끊겼습니다.

대화면 하안미리에서는 폭우에 고립된 74살 엄모 할머니가 119에 구조되는 등 고립 구조요청도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