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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후각 기능 떨어지면 치매 의심 外

[생생건강] 후각 기능 떨어지면 치매 의심 外
입력 2013-10-21 08:10 | 수정 2013-10-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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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월요일,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와 함께하는 <생생건강> 시간입니다.

    오늘은 먼저 치매 얘기를 해볼까요?

    ◀ANC▶

    네. 치매는 빨리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던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인사)

    치매 환자는 냄새 맡는 능력도 좀 다르다고요?

    ◀ 기 자 ▶

    네. 최근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 치매 환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후각 테스트를 해 본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통 냄새는 양쪽 코에서 같은 강도로 맡게 됩니다.

    그런데 치매 환자는 왼쪽 오른쪽이 각각 달랐습니다.

    ◀VCR▶

    연구팀의 실험을 재현해봤는데요.

    먼저 땅콩버터 14그램을 준비하고 한쪽 코를 막습니다.

    눈을 감게 하고 땅콩버터를 코로 점점 다가가게 했는데요.

    냄새가 느껴지는 순간, 손을 들어 그 지점을 기록했습니다.

    일반인의 경우, 양쪽 코가 냄새를 맡는 거리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치매 환자는 오른쪽은 일반인과 비슷하게 17cm에서 냄새를 인지한 반면, 왼쪽은 코에서 5cm가 떨어진 가까운 거리가 돼서야 냄새를 맡았습니다.

    12cm나 차이가 나네요?

    네. 여러 명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고 평균을 낸 결과인데요.

    일반인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특히 왼쪽 코가 냄새를 맡는 능력이 확연히 떨어졌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치매는 뇌 세포가 점점 죽어가는 병이죠.

    뇌 기능이 떨어져 치매가 진행되면 뇌에서 냄새를 인지하지 못하는 겁니다.

    학계에서는 실제로 치매 환자들은 오른쪽보다는 왼쪽 측두엽부터 손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번 해보고 싶어지는데요?

    하지만 양쪽이 차이가 난다고 해도 반드시 치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연구 대상자들은 코에 이상은 없는지 뇌에 다른 이상은 없는지 검사를 다 마친 상태에서 실험을 한 거고요.

    치매 초기 단계에서는 냄새 맡는 능력까지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일상생활을 유심히 살피고 의심이 된다면 정밀 검사를 받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INT▶ 박건우/고대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밥 찾아 먹는 것, 약 찾아 먹는 것, TV 보는 것이 보통 일상생활입니다. 특별히 기억력을 많이 쓰지 않아도 잘할 수 있었던 것들이죠. 그런데 그런 것들까지도 망가지기 시작하는 거죠."

    ◀ANC▶

    치매는 아직까지 완치가 어렵죠?

    ◀ 기 자 ▶

    네. 그래서 최대한 빨리 발견해 진행을 늦추는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한데요.

    평소 행동 잘 살펴야겠습니다.

    ◀ANC▶

    이번에는 감기 얘기 좀 해볼까요?

    아침 저녁으로 추워지면서 요즘 감기 환자 참 많거든요.

    ◀ 기 자 ▶

    네. 일교차가 커지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바이러스 감염이 쉬워지는데요.

    특히 어린 아이들은 감염이 심하면 좀 더 자라서 천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VCR▶

    평소 천식이 있는 아이들이 한 번 감기에 걸리면 잘 낫질 않습니다.

    호흡기관이 예민하기 때문입니다.

    ◀INT▶ 김정은/보호자
    "숨을 잘 못 쉬니까 잠잘 때 그게 제일 겁났어요. 호흡이 너무 거칠어서 무슨 일 날 것처럼 갑자기 진행이 되니까 그게 가장 염려스러웠죠."

    그런데 이렇게 알려진 것과는 거꾸로 감기 바이러스 감염이 심하면 천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진이 신생아들을 커가는 6년 동안 관찰한 결과, 돌 무렵 감기 바이러스 감염이 심해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악화되면 6살에 천식이 발생할 위험은 2.8배, 3살에 악화되면 26배까지 높았습니다.

    ◀INT▶ 홍다시아나/ 보호자
    "가래 낀 기침 소리가 났고 숨소리는 바람이 쌕쌕 쉿쉿 하면서 새는 듯한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많이 났었거든요."

    바이러스 감염으로 호흡기 세포가 손상되고 염증 세포들이 호흡기로 집중돼 면역 반응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2-3살 이하 영유아인 경우 호흡기관을 성장시키는 인자들이 염증 물질의 방해를 받기 때문에 폐 구조와 기능이 변화하면서 천식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천식 위험을 높이는 바이러스 검출률은 한 달 전에 비해 2배에서 4배 급증했습니다.

    ◀INT▶ 정지태/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감기는 바이러스 질환이라서 사실은 예방할 방법이 약을 먹어서 하거나 이런 것은 없습니다. 오로지 손 잘 닦고 양치질 잘하는 방법이 제일 좋은데…"

    ◀ANC▶

    아이들 감기, 정말 조심해야겠네요.

    ◀ 기 자 ▶

    네. 천식은 알레르기 질환이라 완치되기가 힘듭니다.

    아이들에게 감기 바이러스 옮기지 않게 어른들도 위생관리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ANC▶

    잘 들었습니다. 나윤숙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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