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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퇴치에 '호랑이 똥' 특효?…대공원 문의 잇따라

멧돼지 퇴치에 '호랑이 똥' 특효?…대공원 문의 잇따라
입력 2013-10-21 08:10 | 수정 2013-10-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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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농촌과 도심에 불쑥불쑥 나타나는 멧돼지들.

    현재로서는 사살하는 것 말고는 마땅한 퇴치방법이 없는데요.

    호랑이 배설물이 효과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대공원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VCR▶

    돼지우리 안에 무언가 던져주자 한마리가 겁이 난 듯 부리나케 도망을 갑니다.

    ◀SYN▶
    "어. 대번 도망가 버리는데."

    냄새를 맡은 건 다름아닌 호랑이 배설물.

    거친 숨을 몰아 쉬던 야생 멧돼지도 금세 온순해 집니다.

    ◀SYN▶ 김철우/멧돼지 농장 주인
    "조용해진다는 건 겁을 먹는다는 거거든,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 같네요."

    이런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서울대공원엔 호랑이 배설물을 찾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급기야 한 지자체는 떨어진 사과와 호랑이 배설물을 교환하는 업무협약까지 맺었습니다.

    하지만 멧돼지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는 데는 찬반이 엇갈립니다.

    호랑이 배설물을 본격적으로 활용하려는 기관이 있는가 하면 멧돼지들이 곧바로 냄새에 적응해 효과가 기대이하라는 반응을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INT▶ 최계룡/정선국유림관리소
    "실험 해 본 결과 효과가 많이 있었습니다. 호랑이 변을 유기용매로 만들고 성분분석을 실험중에 있습니다."

    ◀INT▶ 정덕채/대구달서공원
    "처음에 한 이틀은 냄새가 이상하니까 안왔는데 며칠 지나고서는 멧돼지가 다시 출현하고 했거든요."

    이런 가운데 국립산림과학원은 호랑이 배설물의 효과를 추가로 검증하고 멧돼지가 싫어하는 깻잎과 후추를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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