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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성원 기자

'납 함유' 과일 주스 수백t 유통…국제 권고치 '훌쩍'

'납 함유' 과일 주스 수백t 유통…국제 권고치 '훌쩍'
입력 2013-10-21 08:10 | 수정 2013-11-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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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최근 몇 년간 수입된 외국산 과일음료 중 일부 제품의 납 함유량이 국제권고치를 훨씬 너지만 어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가 30여 년이나 된 납함유 허용기준치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미 수백톤이 유통됐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VCR▶

    대형마트 음료 매장에서 팔리는 아프리카산 과일 주스.

    설탕과 방부제가 없는 천연 주스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INT▶ 이인순/주부
    맛이 좀 상큼하고 애들이 좋아해서
    많이 사먹였
    어요.

    하지만 3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역 결과 같은 제품 일부 물량에서 0.15ppm의 납이 검출됐습니다.

    커피숍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 사과 주스는 미국산으로, 올해 일부 제품에서 납 0.2ppm이 나왔습니다.

    납이 나왔지만, 국내에서 정상 유통됐습니다.

    식약처가 정한 납 합유량 국내 기준치 0.3ppm보다 낮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국제식품규격위원회가 권고하는 납 함유량 기준치는 우리나라의 6분의 1수준인 0.05ppm.

    EU는 물론 중국조차 이 권고를 따르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30년 전 만들어진 허술한 잣대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여 간 정부는 수입 과일음료 1천 6백여 건의 납 함유량을 검역한 결과, 국제 권고치가 넘는 납이 검출된 제품은 모두 40여 건 모두 350여 톤이 국내 시장에 유통됐습니다.

    식약처는 이에 대해 실태 조사를 거쳐 내년 말쯤 기준을 하향조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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