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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들어가 보니…발전소 건설에 죽어가는 보호생물

동해 들어가 보니…발전소 건설에 죽어가는 보호생물
입력 2013-10-21 08:10 | 수정 2013-10-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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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최근 동해안에서 발전소 건설 등 국책공사가 잇따르면서 바닷속 보호생물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ANC▶

    얼마나 심한지 MBC 취재팀이 동해 바닷속에 들어가 봤습니다.

    조규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일출 명소인 동해 추암해변.

    3백여 미터 떨어진 바다에서 발전소 건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인근에서 몇 달째 공사가 진행 중인데요.

    바다 속 사정은 어떤지 살펴봤습니다.

    부유물이 떠다녀 시야가 흐립니다.

    보호종으로 지정된 '새우말'이 공사해역에서 밀려온 부유물 때문에 말라죽고 있는 겁니다.

    ◀INT▶ 김영대 박사/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해초류는 기본적으로 빛을 받아서 광합성 작용을 합니다. 바닷속에 부니(진흙)가 많고 부니(진흙)가 잎에 부착되어 있다면 광합성 작용이 안 되는 것입니다."

    새우말을 먹이와 산란처로 삼는 어패류의 백화현상도 나타납니다.

    가스공급기지와 발전소가 건설 중인 삼척 원덕 앞바다.

    100만 ㎡ 넘는 바다를 매립하면서 5만 개체 넘게 발견됐던 보호종 '왕 거머리말'이 거의 바다에 묻혔고, 겨우 4천 개체만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보호생물 보전에 대한 규정이 공익사업의 경우 모호하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SYN▶ 해양수산부 관계자
    "(법에) 공사를 할 경우 이식 보전이 불가피할 경우에 채취할 수 있다. 이렇게 표현되어 있거든요."

    잇따른 국책사업에 동해안 청정해역의 보호생물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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