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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언주 특파원

"한방에 뻗었네" 美 청소년들, '때려눕히기 게임' 유행

"한방에 뻗었네" 美 청소년들, '때려눕히기 게임' 유행
입력 2013-11-16 06:36 | 수정 2013-11-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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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넉 아웃', 보통 권투 경기에서 상대를 완전히 쓰러뜨렸을 때 쓰는 표현인데요.

    요즘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지나가는 행인을 쓰러뜨리는 이른바 넉 아웃 게임이 유행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언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미국 뉴저지의 한 건물 앞.

    어디선가 나타난 고등학생들이 지나가던 한 남자를 주먹으로 때려 쓰러뜨립니다.

    그리곤 한 번에 넘어뜨렸다며 좋아합니다.

    ◀SYN▶
    "한방에 뻗었네"

    요즘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일명 '넉 아웃' 게임입니다.

    누가 주먹 한 방으로 사람을 쓰러뜨리는지 시합을 하는 겁니다.

    수업을 마치고 몰려나가던 학생들이 느닷없이 선생님을 쓰러뜨리기도 하고, 길 가던 여성을 뒤에서 때려 넘어뜨리기도 합니다.

    ◀SYN▶ 고등학생
    "재미로 하는 거예요. 그러면 안 되지만 그냥 사람들을 때리고 가요"

    ◀SYN▶ 학교 주변 주민
    "아기랑 같이 있는 엄마도 때리고, 한번은 우체부를 때리는 것도 봤어요"

    최근 뉴욕에선 유태인만을 겨냥한 넉 아웃 게임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SYN▶ 유태인 피해자 아버지
    "온 힘을 다해서 제 아들의 얼굴을 때린 뒤, 해냈다고 좋아하면서 소리를 질렀어요"

    ◀SYN▶ 레이 켈리/뉴욕 경찰청장
    "지난 9월 이후 벌써 8번째입니다"

    경찰은 넉아웃 게임이 단순한 장난을 넘어 인명 피해, 특정 인종에 대한 폭행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전담팀을 구성해 철저히 단속할 방침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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