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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청주공항 민영화…주차장 운영권 이중계약까지?

실패한 청주공항 민영화…주차장 운영권 이중계약까지?
입력 2013-11-16 06:36 | 수정 2013-11-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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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청주공항 민영화, 자금력도 없는 업체가 무리하게 추진하다 결국 실패를 했는데요.

    알고 보니 당시 이 업체가 돈을 끌어 모으기 위해 이중계약까지 했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VCR▶

    청주국제공항 민영화 업체였던 청주공항관리 대표 50살 윤 모 씨는 지난해 10월, 사무실로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들을 불러들였습니다.

    윤 씨는 이 자리에서 공항 주차장 운영이 황금알을 낳는 사업이라며 위탁 운영을 제안했습니다.

    후배들은 주차장 위탁 계약을 체결했고 세 차례에 걸쳐 모두 7억 원을 송금했습니다.

    하지만, 윤 씨는 이미 1년 전 주차장 운영권을 다른 회사와 계약하고 15억 3천만 원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당시는 공항 인수자금 229억여 원의 납부기한을 3개월 남겨놓은 시기였습니다.

    검찰은 별다른 자금이 없던 윤 씨가 이 같은 이중계약을 통해 공항인수 자금을 마련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 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윤 씨는 오해로 생긴 일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SYN▶ 윤 모 씨/(주)청주공항관리 대표
    "아 그 내용 그거 잘못된 것이고요. 전화 드릴게요."

    한국공항공사는 지방공항 민영화를 다시 추진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려다 현재 원점 재검토로 입장을 바꾼 상태입니다.

    MBC뉴스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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