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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조국현 기자

산성비 맞으면 정말 머리카락이 빠질까?…진실은?

산성비 맞으면 정말 머리카락이 빠질까?…진실은?
입력 2013-11-16 07:51 | 수정 2013-11-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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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카락이 빠진다, 피부병에 걸린다, 이런 얘기들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산성비가 탈모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속설에 가깝다고 합니다.

    조국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비가 내리는 거리.

    사람들은 옷이 젖는 것 못지 않게 행여 산성비를 맞을까 걱정입니다.

    ◀INT▶ 이상민/서울 청파동
    "머리도 빠진다 하고 건강에 안 좋다 하니 모자나 우산으로 꼭 가리죠."

    하지만, 이는 속설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수소이온농도, 즉 PH 지수가 낮을수록 산성이 강해지는데, PH 5.6 이하를 산성비로 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빗물의 평균 PH 지수는 4.5에서 5.6.3 정도인 일반 샴푸 보다도 오히려 산성이 더 약합니다.

    ◀INT▶ 한무영/서울대 빗물연구센터장
    "PH 1.2 정도인 온천에서도 (인체에) 문제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PH 4나 5의 산성비는 인체에 전혀 위험이 없습니다."

    대기 중 오염 물질이 비에 섞여 인체에 닿으면 피부염이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는 있으나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INT▶ 박현아/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산성비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습니다. (산성비의) 산도가 낮기 때문에 피부염 등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국발 스모그 등으로 대기오염이 심해지고 있는 만큼 비가 올 때 처음 10분 동안은 비를 피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합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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