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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전재홍 기자

"불륜 추적 '심부름센터 겸직' 국정원 직원 해임 정당"

"불륜 추적 '심부름센터 겸직' 국정원 직원 해임 정당"
입력 2013-12-19 07:57 | 수정 2013-12-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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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국가를 위해 정보 수집 활동을 해야 할 국정원 직원이 불륜 현장 포착 같은 돈벌이를 하다 발각돼 쫓겨났습니다.

    해고당하자 억울하다며 소송을 냈는데, 결국 패했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국정원 근무 14년차의 홍 모씨는 지난해, 일하다 알게 된 심부름센터 사장으로부터 솔깃한 유혹을 받습니다.

    쉬는 날 불륜 현장을 잡는 일을 도와주면 하루에 12만원씩 주겠다고 제안한 겁니다.

    6개월 동안 '가욋일'로 홍씨가 받은 돈은 4백여만 원.

    쏠쏠한 벌이에 홍씨는 자신의 처남 명의로 직접 심부름 센터를 차렸습니다.

    내부 규정을 어기고 처남 명의의 핸드폰을 국정원까지 가져가 고객 상담을 해주는 대담함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홍씨는 국정원 내부 조사에 걸려 해고됐고, 홍씨는 해고무효 소송을 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홍씨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재판부는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했고 돈을 받은 점 등을 고려할 때 해임처분은 정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또 "국정원은 다른 공무원보다 높은 청렴성과 도덕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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