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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양생 반나절 만에'…전자레인지 원리 응용

'콘크리트 양생 반나절 만에'…전자레인지 원리 응용
입력 2013-12-28 06:28 | 수정 2013-12-2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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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가정용 전자레이지의 원리를 응용해 터널 콘크리트 양생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국제특허도 받아 해외 기술 수출도 기대됩니다.

    한기민 기자입니다.

    ◀VCR▶

    포항 삼척 간 동해중부선 철도 터널공사 현장입니다.

    겨울철에 꼬박 이틀이 걸리는 콘크리트 양생이 신기술 적용 결과, 불과 1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시료를 채취해 못으로 긁자, 거의 표시가 안 나고, 압축 강도 역시 일반 양생 콘크리트보다 스무 배나 단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정에서 음식을 데우는 전자레인지의 원리를 응용해, 특수 제작된 거푸집에 마이크로파를 쏘면 열이 콘크리트에 전달돼 양생 되는 기술입니다.

    ◀INT▶ 고태훈/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
    "과거에는 동절기에 보일러와 같은 추가적인 보온설비들이 필요했으나 본 기술은 거푸집 자체만으로 발열과 단열기능이 탑재되어 있어서..."

    이 기술은 터널뿐만 아니라 교량과 아파트 등 모든 건축물에도 적용할 수 있고, 국제 특허까지 받아 해외 건설시장에도 수출될 예정입니다.

    ◀INT▶ 김상환 교수/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러시아나 북유럽과 같은 그런 혹한기 지대에 적용할 수 있는 그러한 획기적인 공법으로 기술 수출에도 굉장히 공헌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앞으로 4년간 200킬로미터의 터널공사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이 기술이 적용되면 공기가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한기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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