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성민 기자

CJ 이재현 회장의 비자금 관리는?…"술집 영수증까지 동원"

CJ 이재현 회장의 비자금 관리는?…"술집 영수증까지 동원"
입력 2013-12-31 06:26 | 수정 2013-12-31 10:42
재생목록
    ◀ANC▶

    CJ 이재현 회장이 비자금을 어떻게 조성하고 관리했는지 구체적인 방법이 법정 증언을 통해 나왔습니다.

    CJ의 한 직원은 6백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술집 영수증을 동원하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김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CJ 제일제당의 재무팀장을 맡았던 이모씨는 이재현 회장에게 지난 1998년부터 2005년까지 603억 원의 비자금을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또, 회장실에서 매월 많게는 4억 원가량을 요구해 복리후생비나, 식대, 교재비 등으로 증빙자료를 임의로 만들어 회계처리를 했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영수증이 부족할 때는 술집 웨이터에게 구해다가 회계 처리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현 회장 측에선 자신들이 쓴 돈의 증빙자료를 따로 요청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장의 개인자금을 관리하기 위해 4단계를 통과해야 접근할 수 있는 비밀금고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현 회장 측 변호인은 이에 대해, "격려금 등으로 사용한 것은 회사 공금이 아니라 이재현 개인 회장의 돈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600억 원을 조성한 과정에 대해서도 의도적인 횡령이 아니라 관행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