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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오유림 기자

찰나에 담은 인공번개…사진의 거장 '히로시 스기모토'

찰나에 담은 인공번개…사진의 거장 '히로시 스기모토'
입력 2013-12-31 08:16 | 수정 2013-12-3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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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40만 볼트의 전기를 이용해서 인공적인 번개를 만든다면 어떤 이미지일까요.

    현대 사진의 거장 히로시 스기모토 개인전을 오유림 기자가 소개합니다.

    ◀VCR▶

    번개를 포착한 듯한 사진.

    전류가 흐르는 금속봉을 금속판 필름지에 맞대 만들어진 인공번개입니다.

    ◀INT▶ 히로시 스기모토
    "이 사진은 공기 중에서 바로 필름으로 불꽃을 튀긴 것입니다. 40만 볼트의 매우 높은 전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9세기 대형카메라와 전통적 인화방식을 따르는 작가의 새로운 작업으로 공기 중이나 수중에서 다양한 형태로 퍼져 나가는 전류를 담아냈습니다.

    카메라 렌즈의 조리개를 영화 상영시간 내내 노출 시켜 흐르는 시간을 사진 한 장에 남아내고 초상화를 토대로 만든 밀납조각을 다시 사진으로 찍어내 실제 살아있는 헨리 8세의 사진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INT▶ 곽준영 큐레이터/리움
    "장인적인 사진기술, 간결한 형식, 깊이 있는 개념 이 세가지가 조합된 굉장히 독특한 사진을 40년 동안 만들어 오신 분입니다."

    13세기 일본의 전통 사리함을 묘사한 오륜탑 시리즈는 돌이 아닌 광학 유리로 흙, 물, 불, 바람, 그리고 텅 비어 있는 공의 세계까지 이른바 5원소를 재구성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7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작가의 대표적 사진과 조각 등 49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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