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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기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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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의 해, "말띠 여자 드세다" 속설 의미는?
청마의 해, "말띠 여자 드세다" 속설 의미는?
입력
2014-01-02 18:21
|
수정 2014-01-0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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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2014년 갑오년을 상징하는 동물, 바로 말이죠. 올해는 힘차게 역동하는 푸른말, '청마의 해'라고 하는데요.
우리 세시풍속에 나타난 말에 대한 얘기까지 국립민속박물관의 천진기 관장님과 함께 갑오년의 상징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관장님, 안녕하세요?
◀ 천진기 관장/국립민속박물관 ▶
복 많이 지으십시오.
◀ANC▶
이제는 복 많이 지으십시오라고 하는군요. 반갑습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백마해는 제가 말을 많이 들어봤습니다. 저희 아버님이 백마의 해에 태어나셨다고 하는데. 청마는 정말 낯설게 느껴지거든요. '청마의 해' 어떤 의미가 있나요?
◀ 천진기 관장/국립민속박물관 ▶
60갑자 가운데 말띠가 5번 옵니다. 그 가운데 갑오, 병오, 무오, 경오, 임오 그런데 이게 5방색과 결합이 되면 10간의 갑이 푸를 청에 해당되고 나무 목에 해당되고 동쪽에 해당됩니다. 그러니까 보니까 청색과 붉은색과 노란색과 흰색과 검은색이 돌아가는 거죠, 순행하는 것이죠.
◀ANC▶
오방색이.
◀ 천진기 관장/국립민속박물관 ▶
네, 그래서 기본적으로 갑오년은 갑이 청색이기 때문에 청마의 해이다. 그다음에 병오에는 병이 붉을 적자 그러니까 붉은 말의 해이다 이렇게 해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10간 12지의 60갑자에서는 60년 만에 오는 청마의 해. 그러니까 말이 갖고 있는 활동성과 생동감 거기에다가 다시 또 푸른색이 겹쳐지니까 아마 새해에는 뭔가 격동 내지는 또 도약 또 희망 이런 단어들이 생각이 나는 그런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ANC▶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저희가 조금 전에 스포츠 취재기자하고 얘기를 했는데 올해 스포츠 이벤트가 3개나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도 살짝 연결이 또 되어지네요.
◀ 천진기 관장/국립민속박물관 ▶
그렇습니다. 말이 갖고 있는 순발력 달리면서 휘날리는 갈기. 근육질 튼튼한 다리. 그야말로 스포츠에 가장 적합한 동물이죠. 올해 많은 이벤트가 있는데 청마의 해처럼 좋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ANC▶
지금 말 얘기를 하면서 보니까 우리 조상들은 말의 날까지 두고 말을 굉장히 귀하게 여긴 부분이 있는데 세시풍속에 나타난 우리 말의 모습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천진기 관장/국립민속박물관 ▶
우리 역사 문화 속에 참 다양하게 말이 등장을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한마디로 한다면 백마 탄 초인, 그러니까 우리 조상들은 백마, 흰말을 좋아했고요. 하늘을 나는 청마를 좋아했습니다. 용의 기운을 닮은 용마를 좋아했고 한 마리 말보다는 쌍마를 좋아했던 그런 민족입니다.
그다음 백마 탄, 타는 민족이었습니다. 우리 오랜 옛날에는 기마민족이었죠. 말을 탄 민족은 세계 인류문명사에 앞선 민족이었다. 백마 탄 초인이 있어서 그 초인은 고대로 올라가면 나라를 건국한 건국 시조였고 그다음에 최고의 신인 조상신이었고 그다음 말을 지켜주는 서낭신이었고 시대의 선구자였다. 이런 개념으로서 갑오년의 말 하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저희 민속에서도 특히 말날 같은 경우에는 맛있다라는 말과 비슷해서 정초에는 말날 특히 된장을 담근다든지 10월달에는 말날이 있어서 이날은 여름 내내 고생한 말을 위해서 특별히 진수성찬이라고 한다면 말에 해당되는 콩을 삶는다든지 이런 걸을 통해서 말을 위하는 날까지 있을 정도로 우리 민족에게서는 말은 친하면서 귀한 동물로 여겼습니다.
◀ANC▶
지금 말씀하신 게 말의 날이라고 하신 게 지금은 저희가 전혀 지키지 않고 있는 건가요? 저희가 달력에 없어서 모르는 건가요.
◀ 천진기 관장/국립민속박물관 ▶
달력 속에는 참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음력과 양력과 그다음 매일마다 육십갑자가 순행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12지, 열두 띠 동물들이 60일을 계속 순행하는데 그 가운데 말날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이렇게 달력을 들여다보시면 음력과 양력이 있으면서도 갑자로 표시되는 게 있는데 그게 다 말날, 그래서 정초가 되면 저희 어머님들은 맛있는 날을 택해서 된장을 담그느라고 특별히 정초에는 말날이 언제인가 찾아서 담그고 있습니다.
◀ANC▶
지금 시간이 많지 않다고 하니까 이건 그래도 살짝 여쭤봐야 되겠네요. 말띠 여자 드세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이 속설에 대한 게 많이 궁금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짧게 설명해 주시죠.
◀ 천진기 관장/국립민속박물관 ▶
역사적으로 조선시대 왕비가 여러 분이 계십니다. 말띠가. 그런 민족으로 봤을 때 우리 민족은 말을 싫어하는 민족은 아니었다. 다만 일본에서는 여성들 가운데 거센 여성들이 많아서 말띠 사납다고 했는데 그 관념이 지금까지 내려온 것이고.
사실 현대 정보화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처럼 건강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야 되죠. 하지만 오늘 날 가장 많은 적합한 말의 이미지, 띠의 이미지로서 말띠가 최고가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ANC▶
그렇군요. 저희가 잘못 알고 있는 속설이군요. 국립박물관의 또 민속박물관에서 전시 많이 하고 있다고 하니까 가보도 하겠습니다.
◀ 천진기 관장/국립민속박물관 ▶
오시면 다 볼 수 있습니다.
◀ANC▶
오늘 감사합니다. 인터뷰 행복하십시오.
2014년 갑오년을 상징하는 동물, 바로 말이죠. 올해는 힘차게 역동하는 푸른말, '청마의 해'라고 하는데요.
우리 세시풍속에 나타난 말에 대한 얘기까지 국립민속박물관의 천진기 관장님과 함께 갑오년의 상징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관장님, 안녕하세요?
◀ 천진기 관장/국립민속박물관 ▶
복 많이 지으십시오.
◀ANC▶
이제는 복 많이 지으십시오라고 하는군요. 반갑습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백마해는 제가 말을 많이 들어봤습니다. 저희 아버님이 백마의 해에 태어나셨다고 하는데. 청마는 정말 낯설게 느껴지거든요. '청마의 해' 어떤 의미가 있나요?
◀ 천진기 관장/국립민속박물관 ▶
60갑자 가운데 말띠가 5번 옵니다. 그 가운데 갑오, 병오, 무오, 경오, 임오 그런데 이게 5방색과 결합이 되면 10간의 갑이 푸를 청에 해당되고 나무 목에 해당되고 동쪽에 해당됩니다. 그러니까 보니까 청색과 붉은색과 노란색과 흰색과 검은색이 돌아가는 거죠, 순행하는 것이죠.
◀ANC▶
오방색이.
◀ 천진기 관장/국립민속박물관 ▶
네, 그래서 기본적으로 갑오년은 갑이 청색이기 때문에 청마의 해이다. 그다음에 병오에는 병이 붉을 적자 그러니까 붉은 말의 해이다 이렇게 해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10간 12지의 60갑자에서는 60년 만에 오는 청마의 해. 그러니까 말이 갖고 있는 활동성과 생동감 거기에다가 다시 또 푸른색이 겹쳐지니까 아마 새해에는 뭔가 격동 내지는 또 도약 또 희망 이런 단어들이 생각이 나는 그런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ANC▶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저희가 조금 전에 스포츠 취재기자하고 얘기를 했는데 올해 스포츠 이벤트가 3개나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도 살짝 연결이 또 되어지네요.
◀ 천진기 관장/국립민속박물관 ▶
그렇습니다. 말이 갖고 있는 순발력 달리면서 휘날리는 갈기. 근육질 튼튼한 다리. 그야말로 스포츠에 가장 적합한 동물이죠. 올해 많은 이벤트가 있는데 청마의 해처럼 좋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ANC▶
지금 말 얘기를 하면서 보니까 우리 조상들은 말의 날까지 두고 말을 굉장히 귀하게 여긴 부분이 있는데 세시풍속에 나타난 우리 말의 모습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천진기 관장/국립민속박물관 ▶
우리 역사 문화 속에 참 다양하게 말이 등장을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한마디로 한다면 백마 탄 초인, 그러니까 우리 조상들은 백마, 흰말을 좋아했고요. 하늘을 나는 청마를 좋아했습니다. 용의 기운을 닮은 용마를 좋아했고 한 마리 말보다는 쌍마를 좋아했던 그런 민족입니다.
그다음 백마 탄, 타는 민족이었습니다. 우리 오랜 옛날에는 기마민족이었죠. 말을 탄 민족은 세계 인류문명사에 앞선 민족이었다. 백마 탄 초인이 있어서 그 초인은 고대로 올라가면 나라를 건국한 건국 시조였고 그다음에 최고의 신인 조상신이었고 그다음 말을 지켜주는 서낭신이었고 시대의 선구자였다. 이런 개념으로서 갑오년의 말 하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저희 민속에서도 특히 말날 같은 경우에는 맛있다라는 말과 비슷해서 정초에는 말날 특히 된장을 담근다든지 10월달에는 말날이 있어서 이날은 여름 내내 고생한 말을 위해서 특별히 진수성찬이라고 한다면 말에 해당되는 콩을 삶는다든지 이런 걸을 통해서 말을 위하는 날까지 있을 정도로 우리 민족에게서는 말은 친하면서 귀한 동물로 여겼습니다.
◀ANC▶
지금 말씀하신 게 말의 날이라고 하신 게 지금은 저희가 전혀 지키지 않고 있는 건가요? 저희가 달력에 없어서 모르는 건가요.
◀ 천진기 관장/국립민속박물관 ▶
달력 속에는 참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음력과 양력과 그다음 매일마다 육십갑자가 순행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12지, 열두 띠 동물들이 60일을 계속 순행하는데 그 가운데 말날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이렇게 달력을 들여다보시면 음력과 양력이 있으면서도 갑자로 표시되는 게 있는데 그게 다 말날, 그래서 정초가 되면 저희 어머님들은 맛있는 날을 택해서 된장을 담그느라고 특별히 정초에는 말날이 언제인가 찾아서 담그고 있습니다.
◀ANC▶
지금 시간이 많지 않다고 하니까 이건 그래도 살짝 여쭤봐야 되겠네요. 말띠 여자 드세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이 속설에 대한 게 많이 궁금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짧게 설명해 주시죠.
◀ 천진기 관장/국립민속박물관 ▶
역사적으로 조선시대 왕비가 여러 분이 계십니다. 말띠가. 그런 민족으로 봤을 때 우리 민족은 말을 싫어하는 민족은 아니었다. 다만 일본에서는 여성들 가운데 거센 여성들이 많아서 말띠 사납다고 했는데 그 관념이 지금까지 내려온 것이고.
사실 현대 정보화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처럼 건강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야 되죠. 하지만 오늘 날 가장 많은 적합한 말의 이미지, 띠의 이미지로서 말띠가 최고가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ANC▶
그렇군요. 저희가 잘못 알고 있는 속설이군요. 국립박물관의 또 민속박물관에서 전시 많이 하고 있다고 하니까 가보도 하겠습니다.
◀ 천진기 관장/국립민속박물관 ▶
오시면 다 볼 수 있습니다.
◀ANC▶
오늘 감사합니다. 인터뷰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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