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 시위대, '셧다운 시위' 시작…수만명 집결

◀ＡＮＣ▶

다음 소식입니다.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가 수도 방콕을 아예 폐쇄시키겠다며 오늘부터 대규모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 허무호 특파원이 전합니다.

◀ＶＣＲ▶

태국의 수도 방콕을 폐쇄시킨다는 이른바 셧다운 시위가 오늘 오전 시작됐습니다.

태국 반정부 시위대는 현재 수십만 명이 방콕 도심 8개 주요 길목에 모여 있습니다.

시위대는 정부청사를 비롯한 공공시설도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잉락 총리가 퇴진할 것과 다음달 조기총선을 연기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수텝 전 부총리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달 2일 총선 투표일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되는 한 진압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친정부 세력이 맞불시위에 나설지 여부가 관건인데 전국에서 모이긴 하되 아직 방콕으로 진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우리 교민이나 여행객들에게 시위 현장에 가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허무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