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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경 앵커
유선경 앵커
방사능 오염은 현재진행형…공기·바다 통해 전세계 확산
방사능 오염은 현재진행형…공기·바다 통해 전세계 확산
입력
2014-03-11 18:30
|
수정 2014-03-1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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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 소녀의 편지를 통해서 현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공포와 두려움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인데요.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3년이 지난 지금도 방사능 오염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도쿄전력 평가서에 따르면 앞으로 6년 뒤, 그러니까 2020년이나 돼야 후쿠시마 원전 내부에 녹아내린 핵연료와 또 잔해를 치우는 작업을 그제서야 비로소 시작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일본 정부는 40년 이내에 핵연료를 완전히 치우겠다고 말하고 있는데 체르노빌의 경우를 살펴보면 사고가 난 지 지금 3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도 다 못 치우고 있는 걸 보면 그 역시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인 거죠.
문제는 앞으로 40년 뒤 그때까지 방사능 물질이 끊임없이 공기와 또 바다를 통해서 전세계로 퍼져나간다는 점입니다.
후쿠시마원전에서 방사능이 어떻게 유출되고 있는지 좀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선경 아나운서 설명해 주시죠.
◀ 유선경 아나운서 ▶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은 현재 두가지 경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수증기를 통한 공기 오염'입니다.
핵연료가 뜨거워지면 핵분열이 일어나기 때문에,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핵연료를 식히려고 끊임없이 원자로 안에 물을 붓고 있습니다.
이때 뜨거운 핵연료가 차가운 물을 만나면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수증기가 발생하는데, 원전 폭발 당시 원자로 윗부분이 무너져 버렸기 때문에 이 수중기가 고스란히 공기 중으로 나오고 있는 겁니다.
두번째는 '물을 통한 바다 오염'입니다.
원전이 폭발하면서 원자로에 발생한 균열을 통해 오염수가 계속 누출되고 있지만, 누구도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방사능 수치가 너무 높고 핵반응이 계속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도쿄전력에서는 원격 조종이 가능한 로봇으로 누수 되고 있는 지점을 막아보겠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현재 기술로는 현실 가능성이 없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핵연료를 완전히 제거하겠다고 약속한 기한인 향후 40년 동안 '수증기를 통한 공기 오염'과 '물을 통한 바다 오염', 이 두가지 오염이 계속해서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소녀의 편지를 통해서 현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공포와 두려움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인데요.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3년이 지난 지금도 방사능 오염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도쿄전력 평가서에 따르면 앞으로 6년 뒤, 그러니까 2020년이나 돼야 후쿠시마 원전 내부에 녹아내린 핵연료와 또 잔해를 치우는 작업을 그제서야 비로소 시작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일본 정부는 40년 이내에 핵연료를 완전히 치우겠다고 말하고 있는데 체르노빌의 경우를 살펴보면 사고가 난 지 지금 3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도 다 못 치우고 있는 걸 보면 그 역시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인 거죠.
문제는 앞으로 40년 뒤 그때까지 방사능 물질이 끊임없이 공기와 또 바다를 통해서 전세계로 퍼져나간다는 점입니다.
후쿠시마원전에서 방사능이 어떻게 유출되고 있는지 좀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선경 아나운서 설명해 주시죠.
◀ 유선경 아나운서 ▶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은 현재 두가지 경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수증기를 통한 공기 오염'입니다.
핵연료가 뜨거워지면 핵분열이 일어나기 때문에,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핵연료를 식히려고 끊임없이 원자로 안에 물을 붓고 있습니다.
이때 뜨거운 핵연료가 차가운 물을 만나면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수증기가 발생하는데, 원전 폭발 당시 원자로 윗부분이 무너져 버렸기 때문에 이 수중기가 고스란히 공기 중으로 나오고 있는 겁니다.
두번째는 '물을 통한 바다 오염'입니다.
원전이 폭발하면서 원자로에 발생한 균열을 통해 오염수가 계속 누출되고 있지만, 누구도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방사능 수치가 너무 높고 핵반응이 계속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도쿄전력에서는 원격 조종이 가능한 로봇으로 누수 되고 있는 지점을 막아보겠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현재 기술로는 현실 가능성이 없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핵연료를 완전히 제거하겠다고 약속한 기한인 향후 40년 동안 '수증기를 통한 공기 오염'과 '물을 통한 바다 오염', 이 두가지 오염이 계속해서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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