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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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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레이더] 美 과자 자판기에도 성분·칼로리 표시 의무화
[특파원 레이더] 美 과자 자판기에도 성분·칼로리 표시 의무화
입력
2014-03-14 18:10
|
수정 2014-03-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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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과자나 음료 파는 자판기, 길거리나 지하철역 또 학교에도 꽤 많이 늘었죠.
이렇게 가까이 있다 보니 쉽게 손이 가는 게 사실인데요.
미국 정부가 올해부터 이 자판기에 과자나 음료의 칼로리와 성분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언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의 한 학교 안에 설치된 과자, 음료 자판기.
아이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매일 수업 전에 들러서 사먹어요."
"초콜릿도 있고, 이 과자도 너무 맛있어요."
무심코 선택한 자판기의 과자와 음료가 비만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자, 미국 정부가 올해부터 칼로리와 성분을 자판기에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한 과자를 선택하자, 칼로리가 얼마인지, 지방과 콜레스테롤, 소금 등 주요 성분의 양이 소비자에게 보여집니다.
미국 전역에 설치된 자판기는 5백만 여대, 칼로리와 성분 표시를 위해 매년 2천 4백만 달러, 우리 돈 25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비만 예방과 치료에 드는 돈이 연간 15조원에 달한다며 훨씬 이득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이미 음식점에서 실시하고 있는 칼로리 표시제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칼로리 표시제 확대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 데이빗 진젠코/영양학 전문가 ▶
"칼로리 표시를 보고 음식을 선택한 사람은 100칼로리 정도 덜 먹는 것으로 나타났고, 1년 동안 지속하면 10파운드(4.5Kg) 체중 감소 효과가 있었습니다."
학교와 학부모를 포함해 많은 소비자들은 환영입니다.
◀ 에릭 셤버그/선생님 ▶
"새 자판기에 관한 설명회를 듣고 왜 이것을 설치 안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또, 일부 자판기 업체들은 기존 자판기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통해 건강 식품을 공급하는 업체임을 광고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 션 켈리/자판기 업체 사장 ▶
"저희는 건강식을 정크 푸드보다 쉽게 찾게 하는 게 목적이고, 자판기 문화를 바꿔 모두를 건강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판기 업체들은 과자나 음료 포장지 잘 보이는 곳에 칼로리를 표시하면 충분한데도 자판기 업계에 비용을 전가하며, 정부가 과도하게 규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볼멘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 부치 야말리/자판기 업체 사장 ▶
"정보를 표시하는 건 좋지만, 왜 규모가 큰 식품회사에게 하라고 하지 않고 자판기 업체에게 하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도 비만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이 매년 증가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각 나라의 정책과 대응은 강도를 더해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과자나 음료 파는 자판기, 길거리나 지하철역 또 학교에도 꽤 많이 늘었죠.
이렇게 가까이 있다 보니 쉽게 손이 가는 게 사실인데요.
미국 정부가 올해부터 이 자판기에 과자나 음료의 칼로리와 성분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언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의 한 학교 안에 설치된 과자, 음료 자판기.
아이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매일 수업 전에 들러서 사먹어요."
"초콜릿도 있고, 이 과자도 너무 맛있어요."
무심코 선택한 자판기의 과자와 음료가 비만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자, 미국 정부가 올해부터 칼로리와 성분을 자판기에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한 과자를 선택하자, 칼로리가 얼마인지, 지방과 콜레스테롤, 소금 등 주요 성분의 양이 소비자에게 보여집니다.
미국 전역에 설치된 자판기는 5백만 여대, 칼로리와 성분 표시를 위해 매년 2천 4백만 달러, 우리 돈 25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비만 예방과 치료에 드는 돈이 연간 15조원에 달한다며 훨씬 이득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이미 음식점에서 실시하고 있는 칼로리 표시제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칼로리 표시제 확대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 데이빗 진젠코/영양학 전문가 ▶
"칼로리 표시를 보고 음식을 선택한 사람은 100칼로리 정도 덜 먹는 것으로 나타났고, 1년 동안 지속하면 10파운드(4.5Kg) 체중 감소 효과가 있었습니다."
학교와 학부모를 포함해 많은 소비자들은 환영입니다.
◀ 에릭 셤버그/선생님 ▶
"새 자판기에 관한 설명회를 듣고 왜 이것을 설치 안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또, 일부 자판기 업체들은 기존 자판기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통해 건강 식품을 공급하는 업체임을 광고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 션 켈리/자판기 업체 사장 ▶
"저희는 건강식을 정크 푸드보다 쉽게 찾게 하는 게 목적이고, 자판기 문화를 바꿔 모두를 건강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판기 업체들은 과자나 음료 포장지 잘 보이는 곳에 칼로리를 표시하면 충분한데도 자판기 업계에 비용을 전가하며, 정부가 과도하게 규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볼멘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 부치 야말리/자판기 업체 사장 ▶
"정보를 표시하는 건 좋지만, 왜 규모가 큰 식품회사에게 하라고 하지 않고 자판기 업체에게 하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도 비만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이 매년 증가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각 나라의 정책과 대응은 강도를 더해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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