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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용익 교수
변용익 교수
잇따른 운석 발견, 그 가치는? 소유권 누구에게 있나
잇따른 운석 발견, 그 가치는? 소유권 누구에게 있나
입력
2014-03-17 18:22
|
수정 2014-03-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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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 두 개가 지구에 떨어진 별똥별의 잔해, 즉 운석인 것으로 최종 확인된데 이어, 어제 3번째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또 발견되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진주에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급기야 운석 사냥꾼까지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운석의 가치가 얼마나 되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걸까요?
연세대학교 천문 우주학과의 변용익 교수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운석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대단하네요.
지난 주말, '운석탐사대'를 모집한다는 글이 인터넷 카페에 계속 올라오고 있다고 하고요.
이번에도 부산에서 온 관광객 탐사대가 운석으로 추정되는 돌을 또 찾았다고 하는데, 운석으로 판정이 되려면 정확히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합니까?
◀ 변용익 교수/연세대 천문우주학과 ▶
일단 운석 같은 천문우주학에 관심이 많은 분들의 관심을 모으게 돼서 대단히 기쁩니다.
이번에 진주 운석의 경우에는 일반 운석과 맨눈으로 구별하기가 쉽지 않아요.
겉에 살짝 그을린 걸 제외하고는요.
그래서 운석인지 알기 위해서는 전문가은 분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단면을 쪼개서 먼저 발견된 운석으로 확인된 것과 이 동일한 구조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같은 유성에서 분해된 거기 때문에 이 세 가지 단면의 내부 모양이 같은지 먼저 확인을 해야지 동일 유성이다 그런 것이죠.
지금 보니까 진주에서 발견된 기존의 단면을 잘라서 확인된 2개의 운석은 철하고 니켈이 많이 함유된 운석이다 이렇게 판명이 됐는데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 변용익 교수/연세대 천문우주학과 ▶
확히는 석질 운석이고요. 대부분의 운석은 철하고 니켄이 많습니다. 그래서 다양합니다.
이번의 경우에는 화성이나 달에서 온 것처럼 아주 희귀한 종류의 운석은 아니지만 다른 운석처럼 시황운석이라고 해서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에 같이 형성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학술적 가치는 여전히 우수하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 앵커 ▶
지금 이미 나온 결과로 봤을 때는 이 운석이 별똥별이 달이나 화성쪽은 아니고.
◀ 변용익 교수/연세대 천문우주학과 ▶
소행성 부스러기입니다.
◀ 앵커 ▶
그러면 그 내용물을 안으로 보면 다 알 수 있는 건가요? 그것도 궁금하네요.
◀ 변용익 교수/연세대 천문우주학과 ▶
디에서 온 것인지를 알아내는 것은 실험실의 분석은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이번 진주운석의 경우에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전과정이 여러 가지 제보영상으로 기록에 남아 있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궤도분석을 통해서 태양계의 어떤 소행성 무리에서 출발한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 자료 분석중입니다.
◀ 앵커 ▶
그렇군요. 그리고 지구에 떨어지는 운석의 한 85% 정도가 '오디너리 콘디라이트' 이런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네요.
그런데 이번에 진주에 떨어진 게 바로 이 '오디러니 콘디라이트'에 포함이 되는 거죠?
그렇다면 흔하다는 얘기가 희소성이 떨어진다는 건가요.
◀ 변용익 교수/연세대 천문우주학과 ▶
아주 전형적인 운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희귀한 운석에 비해서 희소성은 떨어지지만 이런 운석들이 태양계 서로 다른 위치의 환경을, 50억년 전의 환경을 말해 주기 때문에 과학적인 가치면에서는 절대로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 그렇다면 이 오디너리콘디라이트 가격은 어느 정도로...
◀ 변용익 교수/연세대 천문우주학과 ▶
언론 보도에서는 작년 러시아 운석이 그램당 200불을 넘었다는 말이 돌고 있는데 사실은 그 운석조차도 상당히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죠.
이와 같이 흔한 석질운석의 경우에는 그램당 1불 내외에서 가격이 형성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것은 시장에 물건이 나갔을 때 얘기고 이번 경우에는 좀 더 다르게 관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제일 궁금해하시는 부분 중의 하나가 운석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느냐 운석을 발견하신 분이 지금 로또에 당첨되신 건지 아니면 연구가치가 있기 때문에 국가귀속으로 해야 된다 지금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 변용익 교수/연세대 천문우주학과 ▶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남극같이 주인 없는 땅에 떨어진 것은 각국의 탐사대가 수집을 해서 가져갑니다. 그 나라의 소유가 되는 거죠.
우리나라에는 관련 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법적으로 이것이 연구가치가 있는 학술재료인 만큼 발견자에게 적절한 보상을 통해서 국가가 수용하는 것도 한 법이 아닐까 생각합다.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계속 나오고 있는 얘기가 70년 이전에 한 번 떨어졌고 해방 이후에는 지구에 떨어진 첫번째 운석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굉장히 희귀한 자료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학술학적 가치, 문화적 가치가 있으니까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가능성이 있나요?
◀ 변용익 교수/연세대 천문우주학과 ▶
그렇죠. 우리나라에서는 발견된 적이 많이 없으니까요. 공룡의 화석과 비교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공룡의 화석은 우리 한반도의 자연 역사를 담고 있는 귀중한 학술자료이자 일종의 문화재라고 볼 수 있죠.
이번 운석의 경우는 태양계의 역사를 담고 있는 나름대로 귀중한 문화, 역사적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어떤 관리의 대상으로 보고 그런 규정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이번 기회에 적절한 조치가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래서 외국인들도 우리나라 운석을 사가려고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해외로 반출되지 않도록 우리가 잘 또 보존할 수 있도록 그런 조치가 필요하겠네요.
◀ 변용익 교수/연세대 천문우주학과 ▶
해외의 경우에도 우리 해외여행하시면 광물이 반출되지 않는 것처럼 우리가 그런 규정이 필요하겠고요.
이번에 운석 탐사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발견한 조각의 정확한 발견 위치, 이런 것들을 제보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 두 개가 지구에 떨어진 별똥별의 잔해, 즉 운석인 것으로 최종 확인된데 이어, 어제 3번째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또 발견되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진주에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급기야 운석 사냥꾼까지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운석의 가치가 얼마나 되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걸까요?
연세대학교 천문 우주학과의 변용익 교수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운석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대단하네요.
지난 주말, '운석탐사대'를 모집한다는 글이 인터넷 카페에 계속 올라오고 있다고 하고요.
이번에도 부산에서 온 관광객 탐사대가 운석으로 추정되는 돌을 또 찾았다고 하는데, 운석으로 판정이 되려면 정확히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합니까?
◀ 변용익 교수/연세대 천문우주학과 ▶
일단 운석 같은 천문우주학에 관심이 많은 분들의 관심을 모으게 돼서 대단히 기쁩니다.
이번에 진주 운석의 경우에는 일반 운석과 맨눈으로 구별하기가 쉽지 않아요.
겉에 살짝 그을린 걸 제외하고는요.
그래서 운석인지 알기 위해서는 전문가은 분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단면을 쪼개서 먼저 발견된 운석으로 확인된 것과 이 동일한 구조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같은 유성에서 분해된 거기 때문에 이 세 가지 단면의 내부 모양이 같은지 먼저 확인을 해야지 동일 유성이다 그런 것이죠.
지금 보니까 진주에서 발견된 기존의 단면을 잘라서 확인된 2개의 운석은 철하고 니켈이 많이 함유된 운석이다 이렇게 판명이 됐는데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 변용익 교수/연세대 천문우주학과 ▶
확히는 석질 운석이고요. 대부분의 운석은 철하고 니켄이 많습니다. 그래서 다양합니다.
이번의 경우에는 화성이나 달에서 온 것처럼 아주 희귀한 종류의 운석은 아니지만 다른 운석처럼 시황운석이라고 해서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에 같이 형성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학술적 가치는 여전히 우수하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 앵커 ▶
지금 이미 나온 결과로 봤을 때는 이 운석이 별똥별이 달이나 화성쪽은 아니고.
◀ 변용익 교수/연세대 천문우주학과 ▶
소행성 부스러기입니다.
◀ 앵커 ▶
그러면 그 내용물을 안으로 보면 다 알 수 있는 건가요? 그것도 궁금하네요.
◀ 변용익 교수/연세대 천문우주학과 ▶
디에서 온 것인지를 알아내는 것은 실험실의 분석은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이번 진주운석의 경우에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전과정이 여러 가지 제보영상으로 기록에 남아 있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궤도분석을 통해서 태양계의 어떤 소행성 무리에서 출발한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 자료 분석중입니다.
◀ 앵커 ▶
그렇군요. 그리고 지구에 떨어지는 운석의 한 85% 정도가 '오디너리 콘디라이트' 이런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네요.
그런데 이번에 진주에 떨어진 게 바로 이 '오디러니 콘디라이트'에 포함이 되는 거죠?
그렇다면 흔하다는 얘기가 희소성이 떨어진다는 건가요.
◀ 변용익 교수/연세대 천문우주학과 ▶
아주 전형적인 운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희귀한 운석에 비해서 희소성은 떨어지지만 이런 운석들이 태양계 서로 다른 위치의 환경을, 50억년 전의 환경을 말해 주기 때문에 과학적인 가치면에서는 절대로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 그렇다면 이 오디너리콘디라이트 가격은 어느 정도로...
◀ 변용익 교수/연세대 천문우주학과 ▶
언론 보도에서는 작년 러시아 운석이 그램당 200불을 넘었다는 말이 돌고 있는데 사실은 그 운석조차도 상당히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죠.
이와 같이 흔한 석질운석의 경우에는 그램당 1불 내외에서 가격이 형성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것은 시장에 물건이 나갔을 때 얘기고 이번 경우에는 좀 더 다르게 관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제일 궁금해하시는 부분 중의 하나가 운석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느냐 운석을 발견하신 분이 지금 로또에 당첨되신 건지 아니면 연구가치가 있기 때문에 국가귀속으로 해야 된다 지금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 변용익 교수/연세대 천문우주학과 ▶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남극같이 주인 없는 땅에 떨어진 것은 각국의 탐사대가 수집을 해서 가져갑니다. 그 나라의 소유가 되는 거죠.
우리나라에는 관련 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법적으로 이것이 연구가치가 있는 학술재료인 만큼 발견자에게 적절한 보상을 통해서 국가가 수용하는 것도 한 법이 아닐까 생각합다.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계속 나오고 있는 얘기가 70년 이전에 한 번 떨어졌고 해방 이후에는 지구에 떨어진 첫번째 운석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굉장히 희귀한 자료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학술학적 가치, 문화적 가치가 있으니까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가능성이 있나요?
◀ 변용익 교수/연세대 천문우주학과 ▶
그렇죠. 우리나라에서는 발견된 적이 많이 없으니까요. 공룡의 화석과 비교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공룡의 화석은 우리 한반도의 자연 역사를 담고 있는 귀중한 학술자료이자 일종의 문화재라고 볼 수 있죠.
이번 운석의 경우는 태양계의 역사를 담고 있는 나름대로 귀중한 문화, 역사적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어떤 관리의 대상으로 보고 그런 규정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이번 기회에 적절한 조치가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래서 외국인들도 우리나라 운석을 사가려고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해외로 반출되지 않도록 우리가 잘 또 보존할 수 있도록 그런 조치가 필요하겠네요.
◀ 변용익 교수/연세대 천문우주학과 ▶
해외의 경우에도 우리 해외여행하시면 광물이 반출되지 않는 것처럼 우리가 그런 규정이 필요하겠고요.
이번에 운석 탐사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발견한 조각의 정확한 발견 위치, 이런 것들을 제보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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