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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 건강] 고혈압·뇌졸중 부르는 수면 무호흡증…증상과 예방법은?

[이브닝 건강] 고혈압·뇌졸중 부르는 수면 무호흡증…증상과 예방법은?
입력 2014-04-01 18:25 | 수정 2014-04-0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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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생의 3분의 1은 잠을 자는 데 쓰죠.

    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낮에 졸음이 쏟아지고 일에 집중하지 못할 만큼 머리가 멍해지는 상태가 자주 반복된다면 혹시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수 면무호흡증에 걸리면 숙면을 취할 수가 없어서 피로를 느낄 뿐만 아니라 몸에 산소가 부족해 고혈압이나 뇌졸중 같은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이브닝건강 수면 무호흡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을지대 을지병원 수면클리닉 김의중 교수님 나와계십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 김의중/ 을지대 을지병원 수면클리닉 교수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수면 무호흡증 어떤 질환인지 먼저 좀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 김의중/ 을지대 을지병원 수면클리닉 교수 ▶

    수면 무호흡증은 말 그대로 자다가 숨이 멈추는 질환입니다. 질환군을 말하는데요.

    크게 중추성 수면 무호흡증,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으로 나누죠.

    중추성은 호흡중추가 숨을 쉬라고 신호를 보내야 되는데 그게 잘 안 될 때 호흡 자체가 잘 안 되는 거고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호흡중추는 잘 작동을 하는데 어떤 일이든지 상기도가 막혀서 호흡이 멈추게 되는 그런 현상입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사실 옆사람이 코를 곯다가 숨을 탁 멈추면 좀 놀라게 되잖아요.

    이렇게 정작 수면 무호흡증 환자들은 오히려 옆사람이 놀라지 그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요.

    ◀ 김의중/ 을지대 을지병원 수면클리닉 교수 ▶

    그게 바로 수면 무호흡증이신 분들이 배우자나 같이 잠을 주무시는 친구분에 의해서 같이 수면클리닉에 오시게 되는데요.

    본인은 자면서 일어난 현상이라서 잘 모릅니다.

    수면 무호흡이라는 게 자기 전에는 일어나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게 숨을 쉬다가 보면 어떤 현상이 보이냐면 잠을 자다 보면 숨이 어떤 이유에서든지 멈추게 되면 우리 몸은 숨을 쉬려고 몸을 뒤척이기도 하고 자율신경계들이 막 항진돼서 혈압이 올라가기도 하고 이런 현상들이 벌어집니다.

    그러니까 뇌파 같은 것도 찍어보면 자다가 각성파가 많이 들어가고요.

    그래서 수면 무호흡이 심하신 분들은 자기는 잤는데 낮에 괜히 피곤하고.

    머리만 붙이면 잠이 온다.

    이런 정도로 낮에 주간 졸림증이 아주 심하게 되죠.

    ◀ 앵커 ▶

    그렇군요. 주로 코고는 사람들이 수면 무호흡증에 많이 걸리는 것 아닙니까?

    동반되는 현상인가요?

    ◀ 김의중/ 을지대 을지병원 수면클리닉 교수 ▶

    코골이하고 수면 무호습증의 관계는 사실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코골이라는 것은 연부조직이 흔들리면서 생기는 현상인데요.

    우리가 일정한 공기를 흡입하지만 어떤 이유로 상기도가 좁아지면 가운데 공기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주변의 조직들이 흔들리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코골이를 측정할 때도 그냥 마이크를 쓰는 게 아니라 진동마이크를 써서 코골이를 측정하거든요.

    그것이 상기도가 조금만 더 좁아져서 딱 막히게 되면 그게 수면 무호흡증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코골이가 심하신 분들은 대개 수면 무호흡증이 심하죠.

    ◀ 앵커 ▶

    그러니까 코를 본인이 곤다는 걸 인식하면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건 아닌가 체크해 봐야 될 것 같네요.

    ◀ 김의중/ 을지대 을지병원 수면클리닉 교수 ▶

    물론입니다.

    ◀ 앵커 ▶

    수면 무호흡증, 아까 상기도가 좁아져서 그렇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왜 그렇게 되는 건가요.

    ◀ 김의중/ 을지대 을지병원 수면클리닉 교수 ▶

    수면 무호흡증의 원인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이게 증후군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어떠한 이유든지 상기도가 좁아지고 닫히게 되는 원인이 있으면 그것이 되는데요.

    여기 제가 상기도 해부학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상기도라고 하면 코에서부터 비강, 뒤로 해서 성대까지.

    여기에 이르는 이 구간을 상기도라고 합니다.

    이게 주무시다 보면 이렇게 대개 누워서 보시죠.

    그러면 여기 보시면 여기는 뼈도 없습니다.

    혀는 앞에서 보면 예쁘게 보이지만 뒤에 보면 혀뿌리가 이렇게 크고요.

    이런 것이 누워 있고.

    우선 잠을 자게 되면 의식이 소실되기 때문에 이런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집니다.

    그러면 이게 뒤로 밀려서 좁아진 거죠.

    그다음에 비만이신 분들이 있어요.

    겉에만 살이 찌시는 게 아니라 이런 속에도 다 살 찌면서 상기도를 압박을 하게 되죠.

    이게 더 좁아지게 됩니다.

    그다음에 소아 같은 경우에는 아데노이드하고 편도 같은 게 발달해서 여기는 편도가 잘 안 보이는데요.

    편도비대나 아데노이드비대가 소아 무호흡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요.

    드물기는 하지만 구강이나 안면에 기형이 있는, 선천 기형이 있는 아이들도 기도가 좁아지는 일이 있습니다.

    그러면 수면 무호흡증이 생기겠죠.

    ◀ 앵커 ▶

    그렇군요. 수면 무호흡증이 생기면 그냥 단순히 잠자는 중에 숨 못 쉰다.

    이거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다른 질병들도 함께 오는 경우가 많죠.

    ◀ 김의중/ 을지대 을지병원 수면클리닉 교수 ▶

    치료를 안 하면 어떻게 되느냐, 이 문제인데요.

    그래서 제가 수면 무호흡증을 꼭 설명드리려고 하는 겁니다.

    수면 무호흡증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숨이 막히면 우리 몸에서 그걸 해결하려고 반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게 자율신경계를 통해서 일어나는데요.

    그래서 정상적으로 우리가 쉬어야 되는 밤에 잠을 자게 되면 정상적으로 혈압이 낮보다 한 10정도 떨어져야 되는데.

    그런 현상이 안 일어납니다.

    낮에는 오히려 혈압이 올라가서 고혈압 같은 게 잘 생기고요.

    혈관 주변의 자율신경계가 굉장히 많이 풍부하게 분포돼 있기 때문에 자율신경계가 흥분을 하게 되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이런 심혈관계 합병증이 많이 생깁니다.

    부정맥도 생기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그런 합병증, 심혈관계 합병증.

    또 심하다면 요즘에는 당뇨도 많이 생긴다는 이런 보고도 있고요.

    그런데 이게 또 사회적으로는 낮에 계속 졸기 때문에 수면 무호흡증 치료를 안 하면 계속 저 사람은 늘 저렇게 게으르게 잠만 자, 졸기만 해 이런 어떤 사회적 인식 또 개인적인 부당한 대우.

    그래서 심하시면 스트레스 받아서 우울증도 많이 생기고요.

    또 조는 문제가 산업현장이나 이런 데서는 산업재해하고도 연결이 많이 되고 또 교통사고.

    왜 졸음운전이 굉장히 위험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자기만 아니라 남한테까지 피해를 주는 사회적 손실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반드시 치료를 잘하셔야 되죠.

    ◀ 앵커 ▶

    고혈압, 뇌졸중, 당뇨 말씀해 주시니까 굉장히 무섭고 사회적으로도 이렇게 문제가 되는데.

    사실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이 잘 안 온다.

    또 오후에 늦게 마시면 또 잠이 잘 안온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잠이 잘 안 오는 정도가 아니라 수면 무호흡에 걸릴 확률은 커피와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는지 걱정이 됩니다.

    ◀ 김의중/ 을지대 을지병원 수면클리닉 교수 ▶

    커피 드셔서 수면 무호흡증이 해결됐으면 제가 아마 여기에 필요 없었을 것 같은데요.

    실상은 커피로 수면 무호흡증을 해결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면 무호흡의 본질 자체가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잠을 자긴 하지만 각성파가 계속 깨고 편하게 잠을 자는 게 아닙니다.

    커피를 드시면 중간에 깰 확률이 더 높아지죠.

    ◀ 앵커 ▶

    그러면 예방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김의중/ 을지대 을지병원 수면클리닉 교수 ▶

    커피 같은 건 오히려 해롭다고 보고요.

    특히 일상생활에서 하실 만한 것은 조직의 탄력성이나 이런 걸 유지하기 위해서 운동을 열심히 하셔서 건강한 신체, 그다음에 건강한 혈관 유지하시는 게 좋겠고요.

    그다음에 술 같은 거, 술 과음하시거나 수면제, 진정제를 과다복용하시는 게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을 심화시키거든요.

    그런 것을 삼가시고 그런 게 예방적으로는 중요하겠습니다.

    그리고 수면 무호흡증이 아주 심하지 않은 분들은 체중을 좀 빼시고, 감량하시고 똑바로 누워서 자기보다는 옆으로 누워서 주무시고 이런 것들이 무호흡을 막을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예방은 결국 좋은 습관이군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의중/ 을지대 을지병원 수면클리닉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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