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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자
김기태 기자
선장 없이 선박 시운전 사고 빈발…제도 개선 필요
선장 없이 선박 시운전 사고 빈발…제도 개선 필요
입력
2014-04-02 17:40
|
수정 2014-04-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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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배를 건조하거나 수리한 뒤에 시운전을 하다가 해상 선박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이런 사고가 왜 발생하는지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부산 앞바다에서 시운전 중이던 신 건조 화물선이 화학물질 운반선과 충돌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수리를 받고 시운전에 나선 예인선이 육지로 돌진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두 시운전 선박 모두 선장없이 운항에 나섰다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운항능력을 점검할 목적으로 최고속력과 급격한 방향 전환 등을 실시하는 시운전 선박은 일반선박보다 각별한 안전 조치가 요구됩니다.
하지만 시운전 선박은 법적으로 외국 선박으로 분류돼 국내법 적용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장이나 항해사 등 전문 인력 탑승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겁니다.
◀ 00조선업체 관계자 ▶
"보통 조선소에 시운전 요원들이 파트별로 있습니다. 조선소 직원들이 타는 거죠."
이웃나라인 일본과 중국이 시운전 선박에도 법적으로 전문 인력의 승선을 규정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제도적 허점 속에 지난 5년간 한해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시운전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와 해양오염을 초래했습니다.
◀ 이윤철/한국해양대학교 해사수송과학부 교수 ▶
"(시운전 선박에는) 조선소 자체의 인력과 외주 용역업체의 인력이 공통으로 투입되기 때문에 (위기상황 발생 시) 상호 의사소통에 문제도 있어.. (대응 능력이 떨어집니다.)"
부산항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조선소가 밀집해 있는 만큼 시운전 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 제도 개선이 빨리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됩니다
MBC뉴스 김기태입니다.
배를 건조하거나 수리한 뒤에 시운전을 하다가 해상 선박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이런 사고가 왜 발생하는지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부산 앞바다에서 시운전 중이던 신 건조 화물선이 화학물질 운반선과 충돌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수리를 받고 시운전에 나선 예인선이 육지로 돌진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두 시운전 선박 모두 선장없이 운항에 나섰다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운항능력을 점검할 목적으로 최고속력과 급격한 방향 전환 등을 실시하는 시운전 선박은 일반선박보다 각별한 안전 조치가 요구됩니다.
하지만 시운전 선박은 법적으로 외국 선박으로 분류돼 국내법 적용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장이나 항해사 등 전문 인력 탑승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겁니다.
◀ 00조선업체 관계자 ▶
"보통 조선소에 시운전 요원들이 파트별로 있습니다. 조선소 직원들이 타는 거죠."
이웃나라인 일본과 중국이 시운전 선박에도 법적으로 전문 인력의 승선을 규정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제도적 허점 속에 지난 5년간 한해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시운전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와 해양오염을 초래했습니다.
◀ 이윤철/한국해양대학교 해사수송과학부 교수 ▶
"(시운전 선박에는) 조선소 자체의 인력과 외주 용역업체의 인력이 공통으로 투입되기 때문에 (위기상황 발생 시) 상호 의사소통에 문제도 있어.. (대응 능력이 떨어집니다.)"
부산항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조선소가 밀집해 있는 만큼 시운전 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 제도 개선이 빨리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됩니다
MBC뉴스 김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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