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공망 뚫렸다 '비상'…우리 軍 대북감시능력 수준은?

◀ 앵커 ▶

이와 관련해 전문가 두 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보 보호 분야의 전문가이신 김형중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님, 그리고 북한 군사 무기 전문가이신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님 자리해주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안녕하세요.

◀ 김형중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두 대의 무인기, 일단 군당국은 북한의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말대로라면 청와대 상공이 북한에 그대로 뚫렸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데요.

앞서 파주 무인기 낙하산이 8번 사용된 흔적이 있다, 이렇게 국방부가 브리핑에서 밝혔거든요.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 걸까, 복잡합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북한의 무인기가 8번 우리나라 상공을 들락날락했다, 이런 얘기가 될 텐데요.

어떻게 보십니까，신인균 대표님부터 말씀해 주실까요？?

◀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낙하산으로 착륙하는 그런 시스템이었는데요.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앵커께서 방금 말씀하신 국제민간항공개발 3조 말씀하셨는데 그것을 여기에 적용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민간항공기끼리 문제고 그것은 군용 작전을 하러 왔기 때문에 침략 상황이 되기 때문에 저런 거하고는 관계가 조금 더 멀지 않느냐.

오히려 더 위중하다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제가 돌아서 낙하산이 8번 펴졌는데 그것을 최악의 상황에서는 8번 정도 똑같은 비행기가 8번 정도.

거기가 청와대든 어디든지에 우리 남한 상공을 들어와서 정찰했다라고 할 수 있지만 이것을 제작해서 한번 시험비행도 해 보지 않고 처음부터 작전에 투입하지는 않았을 거거든요.

그래서 시험비행 몇 번 한 걸로 치면 그러나 7번을 시험비행을 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 서너 번 이상은 우리 영공에 침입해서 뭔가 작전을 하고 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 앵커 ▶

굉장히 불안해지는데요.

그야말로 방공에 비상이 걸린 거 아닙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위중한 상황인 거 같은데 이번 무인기가 좀 테러를 사실은 조악한 수준이다, 그렇지만 어쨌든 들어왔단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는 앞으로 테러 가능성을 대비한 우리 군의 방공태세 정비인 것 같은데요.

김형중 교수님, 지금 뭐가 가장 문제고 또 뭘 가장 우선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될지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형중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 ▶

이번 무인항공기는 그 의도가 영상정보 수집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우려하고 있는 것처럼 이것이 테러에 사용되지 않으리라 그런 보장이 없어서 거기에 대한 대비책을 저희가 세워야 될 것 같고요.

또 이게 앞으로 우리나라 영토를 안방 드나들듯이 이렇게 한다고 한다면 그건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군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처럼 저궤도 레이더 설치라든지 이런 것으로 해서 우리가 조기에 탐지할 수 있도록 이런 노력을 해야 될 것으로 보이고 지금 우리가 테러의 가능성은 굉장히 낮지만 그러나 안보에 있어서는 1%의 가능성만 있다고 해도 우리가 거기에 전력으로 달려들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우리 방공망은 지금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 김형중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 ▶

지금 방공망은 레이더들이 대개 고속으로 고공비행하는 것들을 주로 탐지를 하고 있고 그 이유는 타격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이런 무인항공기에다가 폭탄을 싣는다고 해도 그 파괴력이라고 하는 것은 공군이나 포격의 미사일나 이런데 비하면 아직은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그래서 현재 방공망이 굉장히 취약하다고 보지는 않고요.

이번에 이런 일이 발견이 됐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대비책은 앞으로 마련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사실 이번에 발견된 무인항공기가 크기도 작고 이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별것 아닐 수도 있다, 민간에서 있었을 수도 있다, 이 이야기를 할 정도로 아주 조악했단 말입니다.

그래서 북한이 도대체 어떤 의도로 이 조악한 무인항공기를 내려 보냈느냐하는 것에 대한 평가도 꼭 필요할 것 같은데요.

해상도가 낮은 카메라를 단 정찰기로 북한이 어떤 중요 정보를 얻고자 했던 건지 아니면 정보 획득보다도 방공망에 대해서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 아닌가, 이런 해석들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신인균 대표님 어떻게 보십니까?

◀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무인기가 2대기 때문에 2가지 측면에서 분석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와 청와대를 탐지하고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생긴 것도 다르지만 그 역할도 달랐던 것 같습니다.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 방금 나온 보도에 의하면 소청도, 대청도를 촬영을 하고 백령도에서 추락을 했다 그래요.

그러면 소청도, 대청도를 찍고 또 백령도도 찍고 싶었을 거 같은데요.

소청도, 대청도에는 우리 해병대와 함께 해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거기가 지난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에 북한이 백령도 북쪽에 장산곶을 돌아 들어가면 고항포라는 기지가 있는데 거기에 공기부양정 기지를 만들어서.

만약에 거기 공기부양정을 싣고 온다면 가장 가능성이 큰 곳이 소청도, 대청도가 아닐까라는 분석을 전문가들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에 대한 대비태세를 한번 촬영을 했을 것 같고요.

이제 백령도로 가서 당시 북한이 황해남도 전역에 걸쳐서 포격훈련을 한다고 선포를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실제로 포격훈련을 했는데 연평, 백령도에 있는 우리 군이 대비태세를 다 하고 있었죠.

왜냐하면 백령도나 연평도를 실제로 포격을 하면 반격사격을 하기 위해서 대비태세를 다 하고 있었습니다.

3시 반까지 사격했는데 이 무인기는 4시에 추락을 했어요.

그러면 실제 포격전을 벌이고 있을 상황에서 이 무인기가 작전을 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제가 제일 우려하는 것이 연평도 포격도발때 우리 해병대 K-9자주포가 북한에게 대응사격을 했지만 사실은 알고 보니까 엉뚱한 데를 공격을 했죠.

그것은 뭐냐하면 어디서 우리를 공격했는지를 알 수 없었기 때문에 그냥 기예정된 어떤 북한의 진지에다가 사정을 했는데 사실 북한이 다른 곳에서 우리를 공격했던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대포병 레이더라는 것을 갖다놨습니다.

그리고 해안포 공격이 있었는데 우리 K-9자주포의 곡사포로는 해안포를 타격할 수가 없었죠.

그래서 스파이크 미사일이라는 것을 샀어요.

사서 연평도, 백령도에 배치했는데 북한 입장에서는 그런 것들이 무서운 겁니다.

대포병 레이더가 배치가 됐기 때문에 다시 공격을 하게 되면 대포병 레이더가 북한의 위치를 정확하게 탐지를 해내죠.

그러면 우리 K-9자주포가 지난번에 연평도 도발처럼 엉뚱한 곳을 공격하지 않고 정확하게 도발 원점을 타격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 위치, 실제 작전을 할 때.

주둔할 때 위치가 아니고 실제 작전할 때의 위치, 진지를 터는 것이고 스파이크 미사일이 실제 작전할 때 어디에 나와서 몇 대가 나와서 하는지 이것을 다 본 거죠.

그렇게 되면 나중에 오히려 대포병 레이더와 스파이크 레이더의 좌표 그냥 선제적으로 공격을 해 버리면 우리 대포병레이더가 또 파괴되죠.

그러면 우리 해병대가 또 눈 멀게 되죠.

그렇게해서 그다음번에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런 정찰 목적으로 백령도에는 온 것 같고 청와대 같은 경우는 사실 사진 보면 우리가 흔히 보는 구글어스 사진보다는 크게 나아진 점이 없습니다.

그 사진을 찍기 위해서 왔다기보다는 테러를 추후에 할 경우를 가정해서 과연 방공망이 뚫리느냐, 또 뚫린다면 어느 지점으로 가는 것이 가장 적당하냐를 테스트를 하면서 이를테면 그때는 대통령이 안 계실 때였어요.

네덜란드에 가 계실 때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대통령이 안 계실 때는 청와대 방공망이 대통령이 계실 때보다는 0.1% 정도는 조금 느슨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를 맞춰서 침투를 해서 지점을…그러면 청와대에 왔다갔다는 표시를 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고 왔다갔을 수도 있다.

앞으로의 테러를 목적으로 경로를 한번 탐색한 것이다,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 앵커 ▶

그러니까 백령도는 정찰 목적이었고.

◀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군사용 정찰입니다.

◀ 앵커 ▶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어떤 방공망 테스트용이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그렇습니다.

◀ 앵커 ▶

김형중 교수님은 북한의 의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형중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 ▶

지금 신 대표님 지적에 많이 동의를 하고요.

어찌됐든지간에 지금 획득한 영상을보면 영상 획득이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였던 것 같고 북한이 굉장히 취약한 것 중의 하나가 이민트라고 해서 영상정보 획득능력이 굉장히 떨어지거든요.

우리가 구글어스 같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고 그러지만 이제 앞으로 더 해상도가 높은 카메를 가지고 와서 사진을 찍을 경우에는 우리 군에서도 북한에서 확보할 수 없는 그런 고해상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런 테스트하는 그런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으로 영상을 어떻게 확보할지, 그런 가능성도 있고.

하여튼 이민트의 한 방법으로 우리도 앞으로 이 방법에 대해서 깊이 생각을 하고 앞으로 우리도 활용해야 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사실 이 무인항공기의 겉모습은 굉장히 조약했는데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소재가 미국 최신 전투기에도 쓰이는 폴리카본에이드였습니다.

좀 복잡하잖아요.

북한의 무인기 개발, 지금 어느 정도 와 있고 기술력은 어느 정도 확보된 것일, 이 질문에는 북한무기전문가이신 신영균 대표님이 먼저 대답을 하시죠.

◀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북한이 먼저 80년대 후반부터 당시 소련이죠.

소련에서 무인기, 그때는 아주 극초계기 무인기 형상입니다.

지금 보통의 무인기를 보면 동체 길이보다, 몸통 길이보다 날개 길이가 훨씬 깁니다.

그런데 그때는 초계기였기 때문에 날개가 아주 짧고 동체가 아주 길었던 그런 무인기를 가져와서 잠시 사용을 하다가이제 90년대 들어와서 러시아의 푸첼라 그리고 중국의 디포라는 무인기를 가지고 와서 그것을 역설계를 해서 자기네들이 지금 만들고 있는데요.

북한 입장에서는 위성 같은 것을 동원할 수 있는 정찰 자산이 전혀 없기 때문에 우리는 미국 위성의 정보를 다 쓰고 있지 않습니까?

북한은 전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보다는 무인기를 통한 정찰 자산획득에 목이 말랐을 겁니다.

그리고 최근에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이라든지 이런 것을 할 때 미국이 드론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 정보를 획득하고 또 실제로 그때 오사마 빈 라덴은 헬기로 가서 작전을 했지만 드론을 가지고 타격하고 한 그런 것도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착안해서 북한이 무인기 개발에 열을 올렸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에 봤듯이 전체적으로 무인기 기술이 우리보다 훌륭하다고는 결코 할 수가 없고요.

우리의 무인기 기술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무인기 기술이 낙후되어 있고 조악해 보인다 할지라도 우리는 감히 그것을 가지고 군사용으로 쓰려고 하지 않을 만한 그런 것을 가지고도 북한은 이번에 봤듯이 충분히 군사용 목적으로 사용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북한의 어떤 현상이 아주 조잡하다라고 해서 북한의 전력마저 또 그들의 의도마저 조잡하다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북한의 추가정찰, 추후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만큼 우리 군도 좀 발빠르게 대응을 해야 될 것 같은데요.

김형중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시죠.

우리 군의 대북 감시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대테러 정보력은 어느 정도인지 말씀해 주실까요.

◀ 김형중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 ▶

우리는 전파를 수신해가지고 분석하는 그런 정찰도 있고 또 영상을 획득해서 운용하는 이런 정찰기도 있고요.

우리는 위성도 있고 그다음에 우리 또 금강정찰기도 있고.

또 RQ-7이라고 하는 셰도우도 있고.

또 RQ-101이라고 하는 정찰기도 있고 그래가지고 우리의 능력은 굉장히 뛰어납니다.

그래서 또 정찰기에는 우리가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직접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그런 능력도 있고 적외선 같은 것을 이용해서 영상을 획득하는 능력도 있고.

또 구름이나 이런게 끼었을 적에는 그 카메라가 이제 쓸모가 없기 때문에 그때는 우리가 레이더를 이용해서 영상을 획득하는 그런 기술이 있습니다.

자체적으로도 기술을 확보했고.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이제 우리의 능력이 대단히 뛰어나지만 이번에 본 것처럼 우리도 북한이 이렇게 활용하는 이런 기술을 좀 더 개발해서 써야 되겠고 그 다음에 이런 것을 테러용으로 쓸 것이라고 생각을 못 했습니다.

아마 이것은 한국뿐만이 아니고 외국도 마찬가지고요.

보통 우리가 그런 무인기 한 대를 우리나라에서 전술적으로 운용할 때 싼 것이 한 대에 100억 정도 하고 비싼 것은 2000억에서 8000억 정도 하거든요.

거기 비하면 이번에 발견된 이런 비행기는 가격이 기껏해 봐야 1000만원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술력이 그사이에 뛰어나졌다고 해서 방심할 게 아니고 우리도 1000만원대의 이런 저가 항공기와 시설, 장비로도 우리가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여기에 대해서 대비책을 세워야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장비의 차이는 현저한 것 같습니다.

신인균 대표님, 아주 간단하게 한말씀 더 보태주실까요.

◀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방금 우리 김형중 교수님이 좋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대비책을 세워야 되죠.

그러려면 지금 작은 비행체를 우리가 발견을 못했잖아요.

그래서 우리 지금 백령도라든지 청와대 전역에 순식간에 배치를 하는 것은 어렵지만 청와대를 비롯한 서울 상공만이라도 전략 시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작은 스텔스형 무인기를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를 배치해야 됩니다.

아주 고출력의 전자식 레이더가 사실은 국제시장에 나와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아주 긴급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신속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느낍니다.

◀ 앵커 ▶

전략 지역만큼은 탐지레이더가 필요하다는 말씀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