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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무인기, 레이더 피하는 특수소재 사용…외국인 지문 발견

파주 무인기, 레이더 피하는 특수소재 사용…외국인 지문 발견
입력 2014-04-03 17:44 | 수정 2014-04-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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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네, 군 당국은 지난달 24일과 31일, 파주와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북한의 정찰용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속속 새로운 내용들이 드러나고 있지만 여전히 의문점이 많이 남아 있는데요.

    먼저 새로 드러난 사실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유선경 씨.

    ◀ 유선경 아나운서 ▶

    국방부는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의 재질이 특수 소재인 '폴리 카본에이드'였다고 밝혔습니다.

    '폴리 카본에이드'는 플라스틱의 일종인데요.

    '메탈' 소재는 레이더망에 쉽게 포착되지만, '플라스틱'은 포착이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레이더는 전자파를 보낸 뒤 반사되는 면적을 분석해서 확인을 하는데, 이 '폴리 카본에이드' 소재는 레이더 전자파를 반사하지 않는 이른바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레이더에 잘 감지되지 않습니다.

    미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인 F-22도 전투기 조종석 투명 지붕에 이 소재를 쓰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또,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에서 손가락 지문 흔적을 채취해 컴퓨터 분석작업을 벌였는데요.

    이들 지문들은 국내에 등록돼 있지 않은 지문이라는 판정이 나왔습니다.

    다시 말해 추락한 무인기는 국내 동호인 등 우리 국민이 사용한 제품이 아니라는 증거라고 할 수 있고, 외국인, 특히 무인기의 비행 거리를 봤을 때 북한 사람의 지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국방부는 추정했습니다.

    또 무인기가 착륙할 때 사용되는 낙하산이 8차례 정도 사용된 흔적이 발견됐다며 이번이 첫 비행이 아니라 과거에도 7차례의 비행을 더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요,

    파주 무인기가 추락 직전까지 찍은 사진은 총 193장으로, 우리도 약 100만원 정도에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DSLR 카메라였고 장착된 렌즈도 50mm 기본 사양이었다며 촬영된 사진의 화질은 인터넷 상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구글의 위성사진보다도 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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