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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 심할수록 사이버폭력도 심각해져"

"스마트폰 중독 심할수록 사이버폭력도 심각해져"
입력 2014-04-08 17:49 | 수정 2014-04-0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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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이버상에서 욕설을 퍼붓나 왕따를 시켜서 남을 괴롭히는 행위를 사이버불링 행위라고 하는데요.

    스마트폰의 중독이 심할수록 사이버폭력의 가해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중학교 앞.

    수업을 마친 학생들 손엔 어김없이 스마트폰이 들려 있습니다.

    ◀ 중학생 ▶
    "애들이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 많이 보기도 하고 그러니까 안 보게 되면 애들하고 대화가 안돼서 계속하게 돼요."

    서울시 조사결과 청소년 5명 가운데 1명은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일수록 학교나 가정생활에 불만이 많았고 학업 성적도 낮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이 심할수록 사이버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이버 상에서 친구를 괴롭힌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한 학생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서 6배나 높게 나왔습니다.

    ◀ 중학생 ▶
    "일반 말보다 욕하는 게 더 편해요. 말 길게 안 해도 욕 한 번 하면 친구도 다 알아 들으니까 "

    주로 남학생보다는 관계를 중시하는 여학생이,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보다는 중학생 사이에서 사이버 폭력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태주/서울시립 창동 아이윌센터장 ▶
    "피해자의 고통 받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목격하지 않기 때문에 가해학생들이 단순한 놀이나 문화로 여기고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더 문제..."

    때문에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사이버 폭력의 심각성을 느끼게 하고 그에 맞는 예방교육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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