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이브닝뉴스

사고 당일, 고위간부들 소방헬기 타고 이동…비판 여론↑

사고 당일, 고위간부들 소방헬기 타고 이동…비판 여론↑
입력 2014-05-01 17:40 | 수정 2014-05-01 17:56
재생목록
    ◀ 앵커 ▶

    그런데 세월호 사고 당일 박준영 전라남도 지사가 소방헬기를 타고 현장으로 이동한 것을 놓고도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영상 함께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16일.

    오전 9시 10분쯤 전남 소방헬기 1호기가 사고해역으로 이륙했습니다.

    뒤이어 전남 소방헬기 2호기가 10시 50분쯤 영암 기지를 출발했는데, 도중에 박준영 지사를 태우기 위해 전남도청에 들렀습니다.

    ◀ 전남소방본부 관계자 ▶
    "(도지사가) 안전대책본부장이잖아요. 재난 관리법에 의해서 지사님이 필요했던 거에요. 소방본부장은…"

    앞서 전라남도 소방본부장은 광주시에서 출발한 소방헬기를 전남도청에 잠시 멈추게 해 행정부지사와 함께 타고 진도해역을 둘러봤습니다.

    긴급 상황에서 고위공무원들의 헬기 이용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일자, 전라남도는 지역재난대책본부 총괄 책임자가 신속한 현장 파악을 위해 헬기를 이용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 ▶

    지금 들으신 것처럼 사고 당일 아침에 박준영 도지사만 소방헬기를 이용한 건 아니었습니다.

    인명 구조를 위해 급파됐던 광주광역시 소속의 소방본부 헬기가 도지사뿐 아니라, 전남 도청의 다른 간부들을 태우기 위해서 되돌아갔는데요,

    이 부분을 두고도 과연 적절한 것이었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그림 보면서 알아보겠습니다.

    광주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광주시 소방헬기는 침몰 해역으로 가기 위해 사고 당일 16일 오전이죠, 9시 40분쯤 광주 공항을 이륙했습니다.

    그런데 헬기가 영암 상공을 지날 무렵인 9시 55분쯤 전라남도 소방본부로부터 "전남도청에 들러 몇 사람을 더 태우고 가 달라"는 무전을 받게 됩니다.

    이에 헬기는 오전 10시 5분쯤 전남 도청 앞 헬기장에 내려 행정 부지사와 (김영선) 소방본부장을 (박청웅) 태우고 다시 이륙해, 오전 10시 37분쯤 진도 팽목항에 도착했습니다.

    소방 헬기가 지금 보신것처럼 전남도청을 경유함으로써 팽목항에 도착하는 시간이 20여 분 정도 지체됐다고 합니다.

    광주에서 진도 사고 해역까지 헬기로 이동할 경우 통상 30분 정도 걸리는데, 이날 전남도청을 경유하게 되면서, 총 53분이 걸린 거죠.

    이에 대해 전남 소방본부장은 "도지사와 행정부지사는 현장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야 할 위치에 있다"면서, "일반적인 재난 상황이면 도지사와 부지사가 소방헬기를 이용하는 것이 부적절하지만, 대형 재난상황이기 때문에 소방헬기를 이용해 현장에 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소방본부장은 현장의 통제관으로서 소방헬기에 탑승해 현장으로 신속히 이동할 필요성은 있지만 다른 고위공무원들까지 소방헬기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도청에서 진도 사고해역 부근까지 차로 40분이면 갈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헬기를 도청으로 부를 필요가 있었냐, 이런 지적이 지금 나오고 있는 겁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