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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유선경 앵커

물 먹은 '샌드위치 패널', 증축 공간 붕괴…수색 난항 예상

물 먹은 '샌드위치 패널', 증축 공간 붕괴…수색 난항 예상
입력 2014-05-12 17:37 | 수정 2014-05-1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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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들으신 것처럼 풍랑 때문에 바지선을 고정시키는 닻줄이 끊어지면서 수색작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가라앉은 선체의 일부가 붕괴되기 시작하면서 수색작업이 더 큰 어려움에 빠졌는데요.

    특히 지난해 선박을 개조하면서 다른 재질을 사용한 게 선박 붕괴의 원인이라는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선경 아나운서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유선경 아나운서 ▶

    세월호는 오늘로 27일째 물에 잠겨있는데요.

    사흘 전부터는 선체의 일부가 붕괴되기 시작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현재까지 4층 뱃머리 부분과 선미 부분의 좌측 통로, 그리고 5층의 중앙 좌측 통로 등 4군데의 벽과 천장에서 붕괴현상을 확인했습니다.

    배가 거꾸로 침몰하면서 이 부분에 배의 무게가 집중된데다, 20여 일 이상 물속에 잠겨 있다 보니 나타난 결과로 보입니다.

    붕괴가 확인된 곳 중 일부는 국내에서 증축, 개조한 곳의 내부 벽입니다.

    세월호 증축에 사용된 천장과 칸막이 자재는 샌드위치 패널로 강판 사이에는 보온재로 쓰는 미네랄 울이 들어 있습니다.

    세월호가 일본에서 운항할 당시에는 강판 사이에 시멘트 보드가 들어간 자재를 사용했습니다.

    국내에서 증축할 때 사용한 샌드위치 패널은 국제적으로 널리 쓰이는 자재지만 물을 머금을 경우 시멘트 보드보다 붕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붕괴가 확인된 지점 중 한 곳은 학생들이 머문 객실로 이곳은 아직까지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고 앞으로도 무너진 벽면 등 장애물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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