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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베트남, '파라셀 군도'서 충돌…영유권 주장 근거는?

중국-베트남, '파라셀 군도'서 충돌…영유권 주장 근거는?
입력 2014-05-15 17:44 | 수정 2014-05-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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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과 베트남이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지역은 '파라셀 군도'라고 불립니다.

    중국명으로는 '시사' 군도라고 하는데요,

    이곳에서 중국과 베트남은 석유 시추를 두고 충돌했는데, 지도를 보면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여기 위쪽이 중국 그리고 아래쪽이 베트남.

    그리고 바로 이 지역이 남중국해입니다.

    이곳에 보시면 많은 섬들이 있는데요.

    이곳은 파라셀 군도.

    한자로는 서사.

    중국어로는 시사군도라고 불리는데요.

    중국은 이달초 5월 2일이죠.

    베트남과 영유권을 놓고 분쟁 중인 이 곳에 10억 달러,우리 돈으로 1조원 짜리 석유 시추선을 설치했습니다.

    그러자 베트남은 바로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지난해 10월 중국의 리커창 총리가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남중국해 유전과 가스전을 공동 개발하자고 합의했는데, 7달만에 이 합의를 어겼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함께 개발하자고 해 놓고는 중국이 파라셀 군도에 일방적으로 석유시추선을 투입해 약속을 깼다는 건데요,

    베트남은 바로 초계함 등 선박 30여척을 보내 중국의 석유 시추 작업을 막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과 베트남 선박은 물대포 공방을 벌였는데요,

    지난 7일이죠, 결국 중국과 베트남 양국의 함정간에 1차 충돌이 있었고요.

    닷새뒤인 12일 2차 충돌까지 벌어졌습니다.

    파라셀 군도에서 작업하던 중국측은 주변 해역에 선박들을 증강 배치했고요, 항공기와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베트남 선박의 접근을 막기도 했습니다.

    양국이 이처럼 해상에서 충돌하면서 지금까지 9명이 부상하고, 선박 8척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명드린 '파라셀 군도' 해역은 과거 역사를 내세워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과 지리적 근접성과 자국 대륙붕을 이유로 맞서고 있는 베트남이 서로 이렇게 대립하면서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또 있습니다.

    파라셀 군도보다 더 남쪽에 있는 또 다른 군도, 바로 스프래틀리 군도인데요.

    다시 지도를 보며 설명드리겠습니다.

    영어명으로는 스프래틀리, 그리고 중국어로는 난사 군도인데요.

    북쪽으로는 중국, 동쪽으로는 필리핀, 서쪽으로는 베트남 이렇게 걸쳐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서도 최근 중국과 필리핀 간의 영유권 갈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필리핀 해경이 스프래틀리 군도 인근 바다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선박 1척을 압류한 데 이어 어민 11명을 전원 구치소에 수감한 건데요.

    중국 측은 남중국해의 주권을 주장하며 어민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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