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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 건강] 한포진 방치하면 세균감염…예방법은?

[이브닝 건강] 한포진 방치하면 세균감염…예방법은?
입력 2014-05-20 18:21 | 수정 2014-05-2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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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손가락이나 손바닥이 간지럽고 또 물집이 생기면 흔히 주부습진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시 분들 많으신데요. 손에 생기는 피부질환이 의외로 다양하고 그중에서도 한포진이라는 질환은 세균 감염으로까지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브닝 건강, 오늘은 주부습진으로 오해하기 쉬운 손에 생기는 질환 한포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연세대 강남 세브란스병원의 노미령 교수님 나와계십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노미령/연세대 강남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

    안녕하세요.

    Q. '한포진'이란?

    ◀ 앵커 ▶

    한포진이라는 질환은 저에게도 참 생소하네요. 어떤 질환인가요?

    ◀ 노미령/연세대 강남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

    일반적으로 손이 가렵거나 물집이 생기고 각질이 벗겨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흔히들 주부습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런 한포진이라는 것은 주부습진처럼 비슷한 손에 생기는 습진성 질환입니다. 그러나 주부습진과는 달리 뚜렷한 원인이 없이 손에 물집이 생기면서 가려운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입니다.

    ◀ 앵커 ▶

    그리고 지금 말씀 보면 물집이 터지고 피부가 변하는 것도 있다면서요?

    ◀ 노미령/연세대 강남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

    이런 한포진 같은 경우에는 물집이 터지면서 그쪽 부분에서 약간 맑은 물이 일어나고 그렇게 일어나게 되면 각질이 벗겨지고 피부 전체가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Q. 손에 생기는 한포진과 주부습진의 증상은?

    ◀ 앵커 ▶

    그러나 언뜻 들어서는 제가 아는 주부습진과 한포진의 차이를 잘 모르겠거든요. 혹시나 구별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있나요, 어떻게 증상이 다르나요?

    ◀ 노미령/연세대 강남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

    사실 한포진이나 주부습진이나 둘 다 습진성 질환이기 때문에 둘 다 증상이 굉장히 유사해서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쉽게 보시면 판넬을 보시면서 얘기를 하겠습니다. 주부습진 같은 경우에는 보시면 가장 큰 차이점이 주부습진 같은 경우에는 손에 이전에 과거력상 손이 물이나 세제에 장기간 접촉한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 주부습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부습진 같은 경우는 주로 손바닥면이나 손가락의 바닥면에 건조해지면서 이렇게 각질이 벗겨지는 경우 주부습진이라고 하고.

    한포진 같은 경우는 주로 손가락 가쪽이나 손바닥에 단순하게 벗겨지는 것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이 물집이 잡히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한포진 같은 경우에는 이런 물집들이 작은 물집들이 모여져가지고 큰 물집이 발생을 하고 그런 물집들이 전체적으로 벗겨지면서 더 다급감이나 통증 같은 것도 많이 동반을 하기도 합니다.

    ◀ 앵커 ▶

    주부습진은 언뜻 봐서는 붉은 증상이 한포진보다 훨씬 더 많이 나타나는 거네요?

    ◀ 노미령/연세대 강남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

    사실 붉은 증상 같은 경우는 둘 다 있고요. 이제 물집이 어느 정도 심하냐, 안 심냐의 차이가 더 있겠습니다.

    Q. 발에 생기는 무좀과 한포진의 증상은?

    ◀ 앵커 ▶

    그렇군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한포진은 손바닥에 물집이 생긴다라고 하셨는데 발바닥에도 물집이 생기고 가려운 증상, 우리가 무좀으로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무좀과 한포진을 어떻게 구별을 할 수 있나요.

    ◀ 노미령/연세대 강남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

    사실 그것도 굉장히 좋은 질문이고요. 그런데 굳이 차이점을 얘기를 하자면 무좀 같은 경우는 발바닥에도 잘 생기지만 주로 발가락 사이에 짓무르는 부위에 피부가 벗겨지면서 하얘지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한포진 같은 경우에는 발 가쪽이나 이 안쪽 면에 피부가 각질이 벗겨지는 동시에 아까 얘기했던 작은 물집들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상 무좀이나 한포진이나 임상적으로 환자분들이 보거나 아니면 저 자신이 봤을 때도 크게 차이점은 없으세요. 그러나 임상증상이나 아니면 모양상으로는 굉장히 유사하기 때문에 이 둘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피부의 각질층을 채취해서 무좀균 검사를 해서 둘을 구분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한포진 치료 방법은?

    ◀ 앵커 ▶

    그런데 이렇게 말씀하신 것처럼 가렵고 또 물집 생기게 되다 보면 많은 분들이 아무래도 손 같은 경우 습진약 같은 걸 바르게 되거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습진 약을 바르거나 발 같은 경우는 무좀약을 바를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요. 혹시 특별히 주의사항 같은 건 없나요? 문제가 되는 건 아닌가요?

    ◀ 노미령/연세대 강남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

    일단 아까 말씀드렸듯이 주부습진이나 한포진이나 둘 다 습진성 질환이기 때문에 집에 있는 주부습진 연고를 한포진에 발랐을 때는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오히려 호전이 될 수는 있지만 한포진 같은 경우는 때에 따라서는 그냥 일반적인 연고를 바름에도 불구하고 가려움증이 지속이 되거나 아니면 더 악화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에게 찾아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검사를 받으시는 게 중요하고요.

    두번째 무좀약을 한포진에 바르는 경우에는 무좀약은 그 무좀균을 죽이는 항진균제이기 때문에 한포진에는 전혀 효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 스스로 판단해서 약을 바르는 것보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적절한 약을 처방을 받았을 때 조금 더 효과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한포진의 원인은?

    ◀ 앵커 ▶

    그렇군요. 그러면 생기는 원인을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주부습진 같은 경우에는 앞서 설명해 주신 것처럼 물이나 세제에 오랜 기간 동안 손이 닿았을 때 생길 수 있다고 하셨고. 무좀은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특정한 곰팡이나 균에 의해서 생기는 건데 그렇다면 오늘의 주제 한포진은 왜 생기는 건가요?

    ◀ 노미령/연세대 강남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

    한포진은 정의상 어떠한 특정한 원인이 없이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잔물집이 생기는 질환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아직까지는 원인이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확실하게 한포진을 악화시키는 악화인자는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 여름철에 습한 어떤 환경이라든지 아니면 스트레스가 한포진의 악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손 피부 질환 예방법은?

    ◀ 앵커 ▶

    그렇군요. 지금 한포진이라는 증상을 보면서 이게 내 증상이다 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제일 중요한 거, 지금 원인이 정확하지 않다고 하셨으니까 그럼 관리를 평상시에 어떻게 하는 게 중요한가요?

    ◀ 노미령/연세대 강남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

    일단은 주부습진이라든지 한포진 같은 경우에는 이제 습진성 질환입니다. 특히 주부들 같은 경우에는 집에서 항상 물일을 하셔야 하는데. 이게 주부습진이든지 한포진이든지 물일에 의해서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손에 물을 묻히거나 세제를 묻히는 것보다는 반드시 고무장갑을 끼기 전에 마른 면장갑을 끼고 그리고 고무장갑을 끼면서 물일을 하시는 게 중요하고요.

    평상시에는 한포진이라든지 주부습진 환자들은 손이 굉장히 건조합니다. 손이 건조한 경우에는 2차적으로 피부에 자극감이 더 있을 수 있으니까 항상 보습제를 잘 바르시는 게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앵커 ▶

    한포진 같은 경우에는 여름에 많이 생기니까 더 조심을 해야 되는 거죠?

    ◀ 노미령/연세대 강남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

    사실은 여름에 아무래도 더운 습기가 많은 계절에는 한포진이 더 악화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손에 습기 차 있지 않게 마르게 유지를 하시는 게 더 악화를 예방하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노미령/연세대 강남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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