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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어르신 아파트 택배 사업'…"원하는 시간에"

일자리 창출 '어르신 아파트 택배 사업'…"원하는 시간에"
입력 2014-06-19 17:43 | 수정 2014-06-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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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퇴근 후 관리실에 일일이 택배물품 찾으러 가신 경험, 아파트 사시는 분들라면 다들 있으실 텐데요.

    아파트의 택배 문제도 해결하고 어르신들의 사회 활동도 돕는 택배사업이 울산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관리실 한쪽에 쌓여 있는 택배상자들.

    낮 시간에 비어 있는 집들이 많다 보니 아파트라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부재중 택배 때문에 힘들기는 택배기사도, 관리실도, 주민들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 김태웅/아파트 입주자대표 ▶
    "택배 찾으러 오면 10시 이후에 오시는 분들이 많다보니까 우리 관리 사무실에서 일이 벅차고 또 오시는 우리 입주민들도 불편해하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어르신 택배 사업.

    아파트 단지 안에 차려진 사무실에서 모든 택배를 받은 뒤 각 가정으로 배달해주는 방식입니다.

    배송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모두 60~70대 어르신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배달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전동차와 자전거, 전동 수레까지 모두 지원돼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배달합니다.

    낯선 기계 조작법도 익혀야 하고 하루 종일 돌아다녀야 하지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르신들에게는 즐거움입니다.

    ◀ 박광우/어르신 택배 사업단 ▶
    "나이가 있는 분들은 사실 수입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일할 수 있다 하는 그런 자부심이 사실 더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복지라는 어르신들.

    이들이 배달하는 것은 단순한 택배가 아니라 희망입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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