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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홍성민 교수

이라크 내전 사태 전망…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이라크 내전 사태 전망…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입력 2014-06-19 17:43 | 수정 2014-06-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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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이번에는 중동지역 전문가 한 분을 모시고 좀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홍성민 중동경제연구소장님 나와계십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 홍성민/중동경제연구소장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이슬람 수니파 반군이 지금 앞서 저희가 설명드린 것처럼 이라크 북부지역을 먼저 장악하고 계속해서 지금 남진을 하고 있는데. 지금 바그다드 턱밑까지 왔다, 조금 전에도 저희가 전화 연결해서 직접 들어봤습니다.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종파갈등, 굉장히 오래된 건데 이렇게 내전으로까지 번진 가장 큰 이유 어디 있다고 보시나요.

    ◀ 홍성민/중동경제연구소장 ▶

    사담 후세인을 축출하고 그다음에 미군이 철수한 다음에 종족, 다양한 종족과 종파로 이루어진 이라크를 통치할 수 있는 강력한 지도자가 부재했다는 것이 이번 사건을 초래한 것이고요. 이 ISIL이라는 조직은 사실 앞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알카에다에서조차 상당히 극렬한 테러단체로 지목이 돼 있는 수니파입니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소수파였던 과거 집권세력이었던 그 수니파들이 같이 지원을 해 줌으로써 이번 기회에 특히 현 말리키 정권에 대한 이러한 반발, 이걸 표출한 이런 하나의 사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지금 급진 수니파 반군단체인 지금 ISIL. 앞서 저희가 설명드렸는데. 궁극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수니파가 지배하는 통합국가다. 이렇게 지금 설명하지 않았습니까? 다른 의도가 혹시 있는 건가요. 아니면 이 목표가 본인들의 진심인 건가요.

    ◀ 홍성민/중동경제연구소장 ▶

    물론 ISIL의 목표는 진정한 이슬람 국가를 세워보자는 이런 것입니다. 그러나 이라크는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다양한 종족과 다양한 종파로 이루어져 있고 또 이라크인의 자존심은 결국 이라크를 분열시키거나 또 이라크를 남에게 내주는 이러한 행위를 절대하지 않는 아주 상당히 자존심 강한 이런 민족으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수니파가 약간의 어려움이 있을 이러한 상황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ISIL과 결탁함으로써 자기네들의 정치적 입지를 좀 강화하기 위한 이런 의도로서 지원하고 이런 상황이 급속도로 짧은 시간, 특히 한 일주일여 만에 이라크 전체의 한 3분의 1에 해당하는 이런 지역을 장악하게 만든 이러한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미국의 입장에서는 미국이 직접 세운 지금 시아파 정부가 알말리키 정부가 굉장히 위기에 봉착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군사적 동원 같은 어떤 입장을 빨리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 홍성민/중동경제연구소장 ▶

    아무튼 미군이 2011년 철군하고 나서 가장 딜레마에 빠진 이런 사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 이라크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전체 경제 재정수입의 한 90%를 차지하는 것이 원유입니다. 이 원유를 가지고 있는 것이 쿠루드족인데 과거와는 달리 쿠루드족은 이번 기회를 이용해서 독립국가를 세우겠다는 아주 좋은 이런 기회를 맞이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더욱이 지금 어려운 문제는 이란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시아파를 지원하면서 이라크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는 사실입니다. 과거 사담 후세인 시절에는 이런 이란의 개입이나 쿠루드족의 협조, 비협조. 이러한 것이 없었습니다마는 현재로서는 미국으로서 만약에 이라크 정부에서 요청하는 공습을 감행할 경우 민간인 학살이라든지 혹은 정부 부재로 인한 오폭이라든지 이런 것이 나왔을 때 국제사회로부터 큰 어려움을 당할 수 있는 이러한 요인이 공격을 좀 멈추게 하는 요인이고요.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리면 만약에 미국이 이라크 정부의 지원을 받아들여서 공습을 감행하면 결과적으로 그 주변의 시아파 국가인 이란을 돕는 격이 되기 때문에 그 주변의 사우디아라비아나 또 수니파. 다수 국가들이 미국에 등을 돌릴 수 있는 이런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렇게 이라크 사태가 격화되면 우리한테 어떤 영향을 미치나 많이들 궁금해하시는데 우리나라 국내 정유회사들도 이라크에서부터 지금 석유를 수입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조금 짧게 답변해 주시죠.

    ◀ 홍성민/중동경제연구소장 ▶

    사실 이라크전이 끝나고 나서 한국은 이라크로부터 많은 원유를 도입을 했고 또 가격도 다른 아랍 원유보다는 한 1배럴이나 2배럴 정도 싼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단기적으로 이 상황이 격화된다면 현재 GS칼텍스 같은 경우에는 전체 수입 물량이 한 20에서 30%를 이라크부터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경제적 손해를 볼 그런 가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이 사건이 격화돼서 유가가 인상이 된다든지 하면 한국 경제는 커다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그래서 모두 다 주시해서 봐야겠군요.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홍성민/중동경제연구소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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