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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축출 후 정권 잡은 시아파…통합 정치 없어 갈등 격화

후세인 축출 후 정권 잡은 시아파…통합 정치 없어 갈등 격화
입력 2014-06-19 17:43 | 수정 2014-06-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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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럼 지금 이 내전사태를 일으킨 ISIL은 어떤 단체인지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ISIL은 Islamic State of Iraq-Levant의 약자인데요.

    알카에다 조직과 연계된 이라크 수니파의 극진 테러단체입니다.

    ISIL은 이라크과 레반트 지역에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자,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요.

    여기서 레반트라는 것은 바로 시리아와 레바논, 요르단 등 전체를 아우르는 그런 지명입니다.

    그런데 ISIL은 과격성이 너무 지나쳐서 알카에다에서조차 제명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결성된 지는 11년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살펴볼까요.

    2003년에 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요.

    현재 활동 중인 구성원은 1만 5000명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ISIL은 지난 한 해만 1000명을 암살했고요.

    폭탄 테러시도 4000번 정도를 시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수니파 중에서도 급진 무장단체로 악명이 높은 ISIL이 현재 이라크 정부군과 내전을 벌이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따라서 최근 격화되고 있는 이라크 내전을 단순히 오래된 앞서 설명드린 시아파와 수니파, 종파갈등으로만 이해해서는 곤란하다, 이런 분석이 지금 나오고 있는 겁니다.

    구체적인 내용 계속해서 김대호 아나운서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김대호 아나운서 ▶

    이라크 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등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수니파인 후세인에게 탄압받던 시아파는 미군의 침공 이후, 자신들이 주도하는 정권이 들어서면서 보복을 시작했습니다.

    수니파인 타리프 하셰미 부통령을 테러 혐의로 사형 선고를 내린 겁니다.

    그리고 무력으로 종파 분쟁을 제압했던 미군이 2011년에 철수하면서, 두 종파 간 분쟁은 최고조에 달하게 되는데요.

    수니파는 정권에서 밀려난 불만과 함께, 실업 등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쌓여왔던 갈등이 폭발했다는 겁니다.

    결국 보복 테러가 일어나고, 시아파는 또 이에 대해 보복하는, 테러의 끝없는 반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건 알말리키 총리의 권력 독점욕입니다.

    올해 3선 연임에 성공한 시아파의 말리키 총리가 수니파와 쿠르드족 등 다른 종파를 끌어안는 통합 정치를 펼치지 않았기 때문에 이처럼 갈등이 격화된 거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또 ISIL의 세력 자체가 미군이 철수하면서 커졌기 때문에, 통치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정권을 세운 미국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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