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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 건강] 장마철 불청객 '곰팡이' 주의…"가열해도 없어지지 않아"

[이브닝 건강] 장마철 불청객 '곰팡이' 주의…"가열해도 없어지지 않아"
입력 2014-07-01 18:24 | 수정 2014-07-0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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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장마철이 되면 습도가 높아지면서 집안에 불청객이 찾아오기도 하죠.

    바로 곰팡이인데요.

    곰팡이는 보기에 흉할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곰팡이 때문에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같은 질환이 악화되기도 한다는데요.

    이브닝 건강, 오늘은 여름철 건강의 적 '곰팡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에는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의 박현아 교수님 나와 계십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박현아/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안녕하세요.

    Q. 곰팡이가 천식을 악화시키나?

    ◀ 앵커 ▶

    습도가 높은 욕실 또 신발장, 아니면 장롱 구석 이런 데 곰팡이가 핀 거 보면 먼저 신경부터 거슬리게 되는데.

    약이나 우리 몸에 이렇게 쓰이는 무슨 유익한 그런 곰팡이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곰팡이는 해로운 곰팡이가 맞는 거죠?

    이런 곰팡이는 어떤 질환을 일으키나요?

    ◀ 박현아/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대표적인 게 천식인데요.

    천식이라는 게 일반적으로 겨울에 많이 생기는 질환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곰팡이에서 예민해서 생기는 천식들은 곰팡이가 많이 생기는 비가 오는 여름철에 더 많이 생기게 돼 있습니다.

    곰팡이는 만들어져서 포자라고 씨앗으로 번식을 하게 되는데요.

    이 곰팡이들이 씨앗들이 떠돌아다니다가 예를 들어서 벽지라든가 바닥이라든가 음식에 붙게 됩니다.

    그러면 가장 이런 장소들이 화장실이라든가 아니면 부엌, 지하실, 화분 같은 곳인데요.

    즉 곰팡이가 있는 실내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숨을 들이마시면서 곰팡이가 입 안으로 들어오게 되고요.

    호흡기를 거쳐서 천식발작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침을 한다든가 아니면 숨이 차다든가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생길 수도 있고요.

    특히 이러한 증상들은요.

    어린아이나 또는 노인들이나 만성 폐질환 있는 분들한테 더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있는 곳에서는 실내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많이 관리하셔야 됩니다.

    Q. 곰팡이가 악화시키는 질환은?

    ◀ 앵커 ▶

    천식이 있다, 이렇게 설명해 주셨는데 곰팡이가 유발하는 다른 질환들은 어떤 게 있나요?

    ◀ 박현아/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천식도 대표적인 질환이지만요.

    알레르기 비염이나 아토피, 접촉성피부염도 곰팡이가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그런데 이런 질환들이 다른 원인들에 의한 아토피나 또는 천식과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곰팡이로 인해서 유발되기 때문에 곰팡이가 특히 많이 생기는 계절인 여름철.

    특히 지금과 같은 장마시기에 많이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또 음식에 곰팡이가 생기게 되면 곰팡이 안에 곰팡이가 만든 독소들이 생기게 되는데요.

    이 독소들은 가열을 해도 잘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여름에 식중독의 원인이 많이 됩니다.

    Q. 곰팡이가 '암' 유발 원인?

    ◀ 앵커 ▶

    곰팡이가 식중독도 일으키고 또 암도 일으킨다는 그런 얘기가 했는데 사실인가요?

    ◀ 박현아/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이 여기 나와 있는 아플라톡신인데요.

    아플라톡신은 특히 땅콩에 많이 생기고요. 옥수수에도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보리나 수수 같은 탄수화물이 많은 곡류에 많이 생기게 되는데 아플라톡신은 세계보건기구가 말한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의 하나이고요.

    또 간독성을 일으키면서 또 심할 경우에는 간암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 다음에 파툴린 독소는요.

    아플라톡신만큼 아주 강력한 독소는 아니지만 문제는 여러 식품에 퍼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배나 사과.

    이런 포도 이런 과일들이 상했을 때 또는 이런 약간 신선하지 못한 과일로 만든 과일 가공식품, 주스 같은 거 그리고 채소류도 많이 퍼져 있는데요.

    만성적으로 오래 파툴린이 들어 있는 음식을 드시다보면 파툴린으로 인해서 뇌신경계에 장애가 온다거나 아니면 소화기계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오크라톡신인데요.

    오크라톡신은 시리얼이나 커피, 말린 과일, 적포도주에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크라톡신은 드시게 되시면 신장독성을 일으켜서 신장염을 일으킨다거나 또는 신장암까지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설명을 들으시다 보면 조금 무서운 느낌이 드시기는 하시겠는데요.

    이러한 독소들은요, 저희가 신선한 식품을 골라서 먹고 상한 식품을 먹지 않음으로써 충분히 인체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Q. 음식에 핀 곰팡이, 떼 내고 먹으면 괜찮나?

    ◀ 앵커 ▶

    굉장히 여러 음식을 소개해 주셨는데요.

    그렇게 공팜이가 핀 부위를 저희가 드러내고 나머지 부위를 먹거나 아니면 이렇게 데치거나 삶아서 먹으면 괜찮은 건가요?

    ◀ 박현아/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음식이 귀했을 때는 곰팡이를 제거하고 많이 드셨고요. 또 그렇게 많이 알고 있는데요.

    사실은 눈에 보이는 곰팡이 부분을 제거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또 가열해서 또 드신다고 해도 곰팡이 독소들이 열에 잘 파괴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음식을 만들 발효시키려고 일부러 넣은 곰팡이.

    예를 들어서 푸른색 치즈 같은 것을 제외하고는 곰팡이가 핀 음식은 드시지 않는 것이 좋고요.

    또 이제 곰팡이가 핀 음식을 상했는지 보기 위해서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곰팡이 씨앗들이 코 안로 들어가서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알레르기 발작을 일으키기 때문에 심한 경우에는 호흡곤란까지 일으킬 수가 있고요.

    그래서 곰팡이가 핀 음식을 가깝게 대고 냄새를 맡는 것을 하지 않으셔야 되고요.

    기본적으로 곰팡이가 음식에 끼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음식물 보관 온도를 한 10도 이내로 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 다음에 공기 중에는 항상 곰팡이가 떠돌아다닙니다.

    그래서 음식물을 보관할 때 공기랑 차단을 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요.

    음식물이 필요할 때 그때그때 소량 구입해서 빨리 먹어서 오랫동안 보관하지 않는 것이 또 중요합니다.

    Q. 곰팡이 예방법은?

    ◀ 앵커 ▶

    그럼 장마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미리 곰팡이를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할 텐데요.

    어떤 것들이 가능한지 좀 간략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 박현아/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가장 중요한 것은 습기를 제거합니다.

    습기를 제거해서 곰팡이가 쉽게 생길 수 있는 조건을 없애야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실내습도가 50%가 넘어가면 곰팡이가 많이 번식을 하기 때문에 45%, 35% 이하로 줄여주는 것이 좋고요.

    그 다음에 제습을 하기 위해서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많이 사용을 하시는데요.

    제대로 청소를 해 주지 않으면 여기가 곰팡이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주에 한 번 정도는 충분히 청소를 해 주시고요.

    또 오래된 책이나 신문이나 사용하지 않는 의류나 침구들을 집안에 두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버리시거나 아니면 다른 장소에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화분을 실내에서 많이 키우시는데요.

    또 화분도 곰팡이가 잘 자라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잎이나 줄기 또는 흙에 곰팡이가 자라지 않는 것이 확인돼야 됩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현아/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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