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이브닝뉴스

저가항공 피해 급증…운항지연 등 미숙한 운영 논란

저가항공 피해 급증…운항지연 등 미숙한 운영 논란
입력 2014-07-14 18:28 | 수정 2014-07-14 18:58
재생목록
    ◀ 앵커 ▶

    다른 항공기는 정상적으로 이착륙을 한 반면 동방항공 등 중국 여객기 2편은 지금 들으신 것처럼 기장의 조종면허 등급이 낮아 안갯속 운항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경우는 승객들이 보상을 요구할 수 있을까요?

    보상 요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항공사의 과실 여부입니다.

    운행 당시의 기상 상태나 공항 사정, 안전 운항을 위한 조치 등은 항공사 입장에서 불가항력적인 조건입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연착이 돼도 승객들은 보상을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항공기 운항이 지연돼 여행을 망치는 경험을 하신 분들, 최근 많으실 텐데요,

    특히 저가항공을 이용했다 낭패를 봤다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저가항공, 이벤트 첫날 홈페이지 마비]

    13개 노선 항공권을 최대 42%까지 할인 판매한다는 한 저가 항공사.

    깜짝 이벤트에 첫날부터 홈페이지는 마비됐습니다.

    ◀ 저가 항공사 관계자 ▶
    "동시 접속자 수를 저희가 8천 명에서 왔다갔다하게 조정하고 있어요. (할인 물량은) 특정하게 숫자를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고요."

    이런 공격적 마케팅으로 시장은 크게 넓혔지만 미숙한 운영 논란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운행 지연…승객 20시간 발 묶여]

    필리핀 저가 항공인 에어아시아 제스트 여객기를 타고 세부로 가려는 수십 명이 지친 표정으로 앉아있습니다.

    만 하루가 지났는데도 비행기가 떠나지 않자, 화가 난 승객들이 협력사 직원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합니다.

    "막아! 막아!"

    출발이 늦어진 건, 짙은 안개 때문에 인천 공항에 와야 할 여객기가 제주공항으로 가버린 뒤, 기체결함까지 발견돼 수리하는데 시간이 걸려서입니다.

    [한 달 앞두고 항공일정 변경…3만 명 날벼락]

    친구와 함께 필리핀 보라카이행 항공편을 예약한 김모씨.

    갑자기 항공사 명의의 이메일로 왕복 운항일정이 모두 바뀌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 김 모 씨/저가항공 피해자 ▶
    "황당하고, 앞으로 일정을 어떻게 다시 바꿔야 되는지…전화를 해서 물어보고 싶고 궁금한 게 있어서 전화를 하려고 하면 전혀 연결도 되지 않고요."

    일정 변경을 통보받은 사람은 3만여 명.

    국토교통부는, 에어아시아 제스트 측에서 예약이 적다는 이유로 일정 변경을 신청해 승인해줬다고 밝혔습니다.

    ◀ 국토교통부 관계자 ▶
    "(운항 일정은)바꿀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사전 고지를 분명히 하도록 조건을 달았는데 (항공사가) 그것을 제대로 못했어요."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