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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제효과는?…11조 투자 브라질, 53조 파급효과 예상

월드컵 경제효과는?…11조 투자 브라질, 53조 파급효과 예상
입력 2014-07-14 18:28 | 수정 2014-07-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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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월드컵,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경제적 사회적 파급 효과도 적지 않은데요.

    개최국 브라질의 경우, 십조 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참패하자, 거리에 폭력이 잇따르고 있고 월드컵 반대시위가 다시 불붙었습니다.

    영상 먼저 보시죠.

    ◀ 리포트 ▶

    [월드컵 개최했다 브라질 정권 '흔들'…실망이 분노로 '혼란']

    독일에 참패를 당한 브라질 경기 직후,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 폭력이 잇따르면서 수십 명이 체포됐습니다.

    분노의 불씨는 시위로 옮겨 붙고 있습니다.

    월드컵 예산 11조 원을 서민 주택건설과 복지 등에 써달라며 개막 직전까지 계속되던 월드컵 반대 시위도 다시 확산 될 조짐입니다.

    월드컵은 석 달 뒤 브라질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재선에 나선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작은 축구공 하나가 브라질의 집권 기반마저 흔들어놓고 있습니다.

    ◀ 앵커 ▶

    월드컵의 경제효과 대체 어느 정도일까요.

    계속해서 김대호 아나운서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김대호 아나운서 ▶

    브라질, 역대 월드컵 개최국 중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부었는데요.

    11조 원을 써, 지난 남아공 월드컵 때의 4배가 많고요.

    독일 월드컵, 한일 월드컵에 비해서는 3배가 넘습니다.

    많이 투자한 만큼, 브라질 정부에서는 관광수입 3조 5백억 원을 비롯해 총 53조 원 이상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실제 월드컵 개막 직후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관광객이 50만 명 가까이 브라질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5월의 2배 이상입니다.

    하지만 경기장이 다 완성되지 않는 등 부실한 준비와 소요사태 등으로 흑자를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우승국의 경우, 360억 원에 달하는 상금 외에도 경제적 효과도 크다고 하는데요.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우승국의 증시가 경기 직후 한 달간 전 세계 평균보다 3.5% 높고, 준우승 국가는 2%, 개최국도 2.7%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02년 월드컵 이후 26조 원의 파급 효과가 있었는데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에도 민간소비가 4.4%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경기가 새벽에 이뤄진데다 한국 대표팀 성적도 부진해 월드컵 특수가 사실상 거의 없었는데요.

    한 연구원에서 전국의 4백여 개 식당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월드컵 특수가 없었다"는 답이 92%에 달했습니다.

    경기결과, 개최지와 관계없이 늘 웃는 건 바로 국제축구연맹 FIFA입니다.

    본선 경기는 무려 1백억 명이 보고, 결승전만 따져도 전 세계에서 8억 명이 보는 월드컵, 국제축구연맹에 기업들이 쏟아붓는 후원금만 2조 원에 달하고요, 중계권과 광고권 수익 등 4-5조 원을 버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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