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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실외기 과열로 화재…차양막 설치로 해결

에어컨 실외기 과열로 화재…차양막 설치로 해결
입력 2014-07-16 17:42 | 수정 2014-07-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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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름에 자주 발생하는 에어컨 실외기 화재, 실외기에 간단한 차양막을 설치하면 과열에 의한 화재예방과 함께 전력소비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일, 서울의 한 건물 위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옥상에 있던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서울의 한 복지관.

    옥상 에어컨 실외기에 은박 차양막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한여름 직사광선으로 인한 실외기 과열을 막기 위한 겁니다.

    에어컨 실외기에 차양막을 설치하면, 얼마나 온도가 떨어지는지 적외선 온도계로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차양막 설치 전 35도였던 실외기 내부 온도는, 차양막을 설치하자 한 시간 만에 29도로 떨어졌습니다.

    ◀ 손상훈/서울적정기술협동조합 이사장 ▶
    "자체 측정결과 11도 이상 뜨거운 열을 식혀줄 수 있다고.."

    차양막을 설치하면, 소비 전력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차양막 설치 전 1750와트였던 실외기 소비전력은, 차양막을 설치하고 한 시간이 지나자 1,590와트로 10퍼센트 줄었습니다.

    ◀ 임상호/한국생산성본부 전문위원 ▶
    "차양막으로 시간당 0.1에서 0.2킬로와트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월 3~5천 원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 3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실외기 화재 56건 가운데 30건은 여름철에 발생했습니다.

    실외기에 간단한 차양막을 설치하는 것 만으로 일석 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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