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뉴스
한서희 탈북 배우
한서희 탈북 배우
직접 들어 보는 '북한 응원단 '…탈북 배우 한서희 출연
직접 들어 보는 '북한 응원단 '…탈북 배우 한서희 출연
입력
2014-07-17 18:21
|
수정 2014-07-17 18:42
재생목록
◀ 앵커 ▶
이번에는 실제로 북한 미녀응원단에 선발되기도 했던 탈북 배우죠. 한서희 씨와 함께 북한 응원에 대해서 좀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한서희/탈북 배우(북한 응원단 출신) ▶
안녕하세요.
◀ 앵커 ▶
화면에서 보다 직접 뵈니까 더 어려보이시고 더 미인이신 것 같습니다.
◀ 한서희/탈북 배우(북한 응원단 출신) ▶
감사합니다.
◀ 앵커 ▶
북한 응원단에 선발됐던 경험이 있다. 이렇게 들었는데 그게 몇 년도였고 또 어떤 과정을 통해서 선발이 되셨나요?
◀ 한서희/탈북 배우(북한 응원단 출신) ▶
2002년도 부산 아시안게임이었죠. 저희는 선발됐을 때도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선발이 됐었습니다. 그러다가 합숙을 3개월 동안 해야 된다고 했는데. 그때도 당시 9월달에 오지 않았습니까?
◀ 앵커 ▶
합숙을 3개월이나 하네요.
◀ 한서희/탈북 배우(북한 응원단 출신) ▶
네. 그런데 4월달에 미리 선발을 했었거든요. 조사하는 단계가 있기 때문에 미리 선발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선발이 돼서 합숙을 해야 된다는 단계에 들어갔다가 저희는 못하고 나오는 일이 또 생기기도 했었는데 장성택 씨가 그때는 인민보안소를 맡고 있을 때라서 러시아에서 아카데미 내무성 협상 연안 공연에 초청돼서 왔는데 이 연안 공연을 누가 맡아야 되지 않겠느냐. 인민보안성가 맡아야 되지 않겠느냐 해서 저희는 빠지게 됐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응원단에 선발은 미리 됐었는데 러시아와의 합동공연 때문에 합주단에 계셔서 같이 연주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었던 건가요?
◀ 한서희/탈북 배우(북한 응원단 출신) ▶
네, 협주단이라고 종합예술이 있는 그런 단체거든요. 그래서 연안 공연을 같이 해야 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가 빠지게 됐습니다.
◀ 앵커 ▶
그러면 한서희 씨는 악기 연주신가요? 성악도 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떤 부분 때문에?
◀ 한서희/탈북 배우(북한 응원단 출신) ▶
저는 성악을 하면서 악기를 타는, 어은금이라는 악기를 타는 조에 있었습니다.
◀ 앵커 ▶
그래서 같이 연주를 해야 돼서 그때 당시에 한국은 내려오지 못하셨군요. 그런데 북한 응원단으로 뽑히게 되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3개월의 합숙기간을 거친다고 하셨는데 사상교육을 아주 철저하게 받겠죠. 어떤 식으로 교육을 받게 되나요?
◀ 한서희/탈북 배우(북한 응원단 출신) ▶
아무래도 북한에서는 북한 주민들이 외부로 나가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남한으로 특히 가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적이라고 생각하는 상대이기 때문에 적의 심장부에 들어가는 너희들은 정말 가서 잘 싸워야 된다라는 교육과 함께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 교육을 강화시킵니다. 이런 사상교육을 주는데 가장 힘든 부분은 저희 친구들도 얘기를 하는데 테스트를 하는 문답식 형식으로 매일매일 그날 공부했던 것을 계속해서 질문을 통해서 얼마큼 사상정신이 투입되는지 그 척도를 매일매일 시험을 본다고 합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적군에 가서 싸우는 건 오히려 편할 텐데 굉장히 미소를 지으면서 발랄한 모습으로 하면서 머릿속은 굉장히 복잡하시겠네요.
◀ 한서희/탈북 배우(북한 응원단 출신) ▶
그렇죠. 그러니까 주최 조선의 위상을 떨치고 와라, 또 장군님의 위상을 떨치고 와라. 이런 의미로 보내다 보니까 기본 응원 목적이 아닌 다 알고 계시지만 체제 선전 목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앵커 ▶
남한에서는 북한 응원단이 온다, 그러면 일단 미녀응원단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응원단을 선발할 때 외모만 보고 뽑습니까? 어떤 선발 조건들을 보고 뽑는지 혹시 아시는지.
◀ 한서희/탈북 배우(북한 응원단 출신) ▶
선발 조건은 철저하게 제일 첫번째로 출신 성분이 가장 중요하고요. 그리고 평양에 있는 예술단체라든가 대학이라든가 예술인들 중에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을 선발을 합니다. 그중에서도 그 기관단체에서 조직생활을 잘한다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추천해서 보내기도 하죠. 이런 사람들로 구성이 돼서 혹시나 또 출신 성분 중에 외국에 특히 남한 친척이 있다든가 중국에 친척이 있는 이런 사람들은 절대 못 나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신체조건 같은 경우에는 160 정도. 그리고 미모 정도는 중앙당 간부들이 봤을 때 자기들이 예쁘다라고 하는 수준이면 통과가 됐었습니다.
◀ 앵커 ▶
저희가 앞서 살펴봤습니다마는 응원단 출신으로 지금 리설주,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도 있는데 저희가 궁금한 건 북한의 응원단들이 한국에 와서 직접 풍요로운 모습, 자유로운 모습을 보게 되면 마음이 좀 흔들릴 것 같기도 한데 돌아가면 그런 것들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 한서희/탈북 배우(북한 응원단 출신) ▶
일단 북한에서는 사상교육을 시켜서 보낸 여성들이고 또 우리 대한민국에 와봤자 처음에는 만경봉호를 타고 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남한의 실상을 알 수 있는 그런 단계가 좀 부족했던 거죠. 그리고 또 그들이 갔다오면 남한에 갔던 사실에 대해서 보고 들은 것에 대해서는 절대 말하지 말라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물어보면 한결같이 하는 말이 다 똑같이 자본주의다 보니까 거리가 어지럽더라라는 이런 말만 하는데 그 말 중에 다음 말이 남한 사람들은 그런데 굉장히 친절하더라. 어떤 남자들은 내 집 주소도 물어보고 전화번호도 물어보더라. 우리는 전화도 사용하지 못하는데. 웃으면서 이런 말까지 하더라고요. 이런 사상정신으로 무장되기는 했지만 또 나름 그들은 남한 드라를 몰래몰래 본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남한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고 사상교육을 아무리 받아도 또 내적으로 자기 마음 속에 우러나는 동경심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 말들을 북한에 가서 제대로 할 수가 없죠. 언론의 자유가 극한돼 있다 보니까 남한의 사실에 대해서는 또 보고 들은 것에 대해서는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 앵커 ▶
와서 직접 보긴 봤는데 말을 할 수 없는 또 그런 응원단원들의 그런 속내가 있군요.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서희/탈북 배우(북한 응원단 출신) ▶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실제로 북한 미녀응원단에 선발되기도 했던 탈북 배우죠. 한서희 씨와 함께 북한 응원에 대해서 좀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한서희/탈북 배우(북한 응원단 출신) ▶
안녕하세요.
◀ 앵커 ▶
화면에서 보다 직접 뵈니까 더 어려보이시고 더 미인이신 것 같습니다.
◀ 한서희/탈북 배우(북한 응원단 출신) ▶
감사합니다.
◀ 앵커 ▶
북한 응원단에 선발됐던 경험이 있다. 이렇게 들었는데 그게 몇 년도였고 또 어떤 과정을 통해서 선발이 되셨나요?
◀ 한서희/탈북 배우(북한 응원단 출신) ▶
2002년도 부산 아시안게임이었죠. 저희는 선발됐을 때도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선발이 됐었습니다. 그러다가 합숙을 3개월 동안 해야 된다고 했는데. 그때도 당시 9월달에 오지 않았습니까?
◀ 앵커 ▶
합숙을 3개월이나 하네요.
◀ 한서희/탈북 배우(북한 응원단 출신) ▶
네. 그런데 4월달에 미리 선발을 했었거든요. 조사하는 단계가 있기 때문에 미리 선발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선발이 돼서 합숙을 해야 된다는 단계에 들어갔다가 저희는 못하고 나오는 일이 또 생기기도 했었는데 장성택 씨가 그때는 인민보안소를 맡고 있을 때라서 러시아에서 아카데미 내무성 협상 연안 공연에 초청돼서 왔는데 이 연안 공연을 누가 맡아야 되지 않겠느냐. 인민보안성가 맡아야 되지 않겠느냐 해서 저희는 빠지게 됐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응원단에 선발은 미리 됐었는데 러시아와의 합동공연 때문에 합주단에 계셔서 같이 연주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었던 건가요?
◀ 한서희/탈북 배우(북한 응원단 출신) ▶
네, 협주단이라고 종합예술이 있는 그런 단체거든요. 그래서 연안 공연을 같이 해야 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가 빠지게 됐습니다.
◀ 앵커 ▶
그러면 한서희 씨는 악기 연주신가요? 성악도 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떤 부분 때문에?
◀ 한서희/탈북 배우(북한 응원단 출신) ▶
저는 성악을 하면서 악기를 타는, 어은금이라는 악기를 타는 조에 있었습니다.
◀ 앵커 ▶
그래서 같이 연주를 해야 돼서 그때 당시에 한국은 내려오지 못하셨군요. 그런데 북한 응원단으로 뽑히게 되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3개월의 합숙기간을 거친다고 하셨는데 사상교육을 아주 철저하게 받겠죠. 어떤 식으로 교육을 받게 되나요?
◀ 한서희/탈북 배우(북한 응원단 출신) ▶
아무래도 북한에서는 북한 주민들이 외부로 나가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남한으로 특히 가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적이라고 생각하는 상대이기 때문에 적의 심장부에 들어가는 너희들은 정말 가서 잘 싸워야 된다라는 교육과 함께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 교육을 강화시킵니다. 이런 사상교육을 주는데 가장 힘든 부분은 저희 친구들도 얘기를 하는데 테스트를 하는 문답식 형식으로 매일매일 그날 공부했던 것을 계속해서 질문을 통해서 얼마큼 사상정신이 투입되는지 그 척도를 매일매일 시험을 본다고 합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적군에 가서 싸우는 건 오히려 편할 텐데 굉장히 미소를 지으면서 발랄한 모습으로 하면서 머릿속은 굉장히 복잡하시겠네요.
◀ 한서희/탈북 배우(북한 응원단 출신) ▶
그렇죠. 그러니까 주최 조선의 위상을 떨치고 와라, 또 장군님의 위상을 떨치고 와라. 이런 의미로 보내다 보니까 기본 응원 목적이 아닌 다 알고 계시지만 체제 선전 목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앵커 ▶
남한에서는 북한 응원단이 온다, 그러면 일단 미녀응원단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응원단을 선발할 때 외모만 보고 뽑습니까? 어떤 선발 조건들을 보고 뽑는지 혹시 아시는지.
◀ 한서희/탈북 배우(북한 응원단 출신) ▶
선발 조건은 철저하게 제일 첫번째로 출신 성분이 가장 중요하고요. 그리고 평양에 있는 예술단체라든가 대학이라든가 예술인들 중에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을 선발을 합니다. 그중에서도 그 기관단체에서 조직생활을 잘한다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추천해서 보내기도 하죠. 이런 사람들로 구성이 돼서 혹시나 또 출신 성분 중에 외국에 특히 남한 친척이 있다든가 중국에 친척이 있는 이런 사람들은 절대 못 나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신체조건 같은 경우에는 160 정도. 그리고 미모 정도는 중앙당 간부들이 봤을 때 자기들이 예쁘다라고 하는 수준이면 통과가 됐었습니다.
◀ 앵커 ▶
저희가 앞서 살펴봤습니다마는 응원단 출신으로 지금 리설주,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도 있는데 저희가 궁금한 건 북한의 응원단들이 한국에 와서 직접 풍요로운 모습, 자유로운 모습을 보게 되면 마음이 좀 흔들릴 것 같기도 한데 돌아가면 그런 것들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 한서희/탈북 배우(북한 응원단 출신) ▶
일단 북한에서는 사상교육을 시켜서 보낸 여성들이고 또 우리 대한민국에 와봤자 처음에는 만경봉호를 타고 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남한의 실상을 알 수 있는 그런 단계가 좀 부족했던 거죠. 그리고 또 그들이 갔다오면 남한에 갔던 사실에 대해서 보고 들은 것에 대해서는 절대 말하지 말라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물어보면 한결같이 하는 말이 다 똑같이 자본주의다 보니까 거리가 어지럽더라라는 이런 말만 하는데 그 말 중에 다음 말이 남한 사람들은 그런데 굉장히 친절하더라. 어떤 남자들은 내 집 주소도 물어보고 전화번호도 물어보더라. 우리는 전화도 사용하지 못하는데. 웃으면서 이런 말까지 하더라고요. 이런 사상정신으로 무장되기는 했지만 또 나름 그들은 남한 드라를 몰래몰래 본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남한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고 사상교육을 아무리 받아도 또 내적으로 자기 마음 속에 우러나는 동경심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 말들을 북한에 가서 제대로 할 수가 없죠. 언론의 자유가 극한돼 있다 보니까 남한의 사실에 대해서는 또 보고 들은 것에 대해서는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 앵커 ▶
와서 직접 보긴 봤는데 말을 할 수 없는 또 그런 응원단원들의 그런 속내가 있군요.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서희/탈북 배우(북한 응원단 출신) ▶
감사합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