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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경 앵커
유선경 앵커
유병언 사인·사망 시점 의문…시신 부패 진행 빨라
유병언 사인·사망 시점 의문…시신 부패 진행 빨라
입력
2014-07-22 18:25
|
수정 2014-07-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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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으로 확인되면서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망 원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추가 수사로 풀어야 할 남은 의문점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선경 아나운서 계속해서 전해주시죠.
◀ 유선경 아나운서 ▶
경찰이 유병언 회장의 생존 사실을 마지막으로 확인한 것은 지난 5월 25일, 순천 송치재 휴게소 근처의 별장을 급습해 유병언 회장이 남긴 흔적을 발견했을 땝니다.
그리고 18일 뒤인 6월 12일, 유병언 회장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따라서 유씨가 5월 25일과 6월 12일 사이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보름 동안 방치된 시신치고는 부패가 지나치게 빨리 진행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시 순천의 날씨 자료를 살펴봤는데요,
검찰이 유씨가 숨어있다 도망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5월 25일 이후부터 시신이 발견된 6월 12일까지의 순천지역 기온을 살펴보면요,
5월 말에는 최고기온이 32.8도까지 치솟는 등 평균 26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6월 초에는 비가 세 차례 오는 등 시신이 발견되기 전까지 평균 습도가 73으로 나타나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법의학자들은 당시 순천 지역의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라면 시신이 보름 만에 부패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지만, 이 정도까지 시신의 부패가 빨리 진행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발견된 변사체가 통상 6개월 정도 부패한 시신의 상태로 보인다는 견해도 내놨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시체의 부패는 계절과 온도, 습도, 개인의 질환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추가 검사 결과, 정확한 사망시점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외견상 타살혐의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독극물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은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살이나 타살이 아니라면 자연사했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유 회장이 고령인데다, 고혈압과 당뇨 등 지병을 앓고 있었다는 점을 통해 사망 원인을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원파 신도들에 따르면 유 회장은 평소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는데, 유 회장의 시신 곁에선 소주 2병과 막걸리 병 등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도주가 장기화되면서 스트레스 때문에 안 마시던 술을 입에 대기 시작했다는 추측도 가능합니다.
문제는 당뇨병 환자가 술을 마실 경우 저혈당이 발생하기 쉽다는 건데요,
유 회장이 저혈당 쇼크를 일으켜 그 자리에서 숨졌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고령인데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지병이 비 내리는 날씨와 겹치면서 급격히 건강이 악화돼 자연사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으로 확인되면서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망 원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추가 수사로 풀어야 할 남은 의문점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선경 아나운서 계속해서 전해주시죠.
◀ 유선경 아나운서 ▶
경찰이 유병언 회장의 생존 사실을 마지막으로 확인한 것은 지난 5월 25일, 순천 송치재 휴게소 근처의 별장을 급습해 유병언 회장이 남긴 흔적을 발견했을 땝니다.
그리고 18일 뒤인 6월 12일, 유병언 회장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따라서 유씨가 5월 25일과 6월 12일 사이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보름 동안 방치된 시신치고는 부패가 지나치게 빨리 진행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시 순천의 날씨 자료를 살펴봤는데요,
검찰이 유씨가 숨어있다 도망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5월 25일 이후부터 시신이 발견된 6월 12일까지의 순천지역 기온을 살펴보면요,
5월 말에는 최고기온이 32.8도까지 치솟는 등 평균 26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6월 초에는 비가 세 차례 오는 등 시신이 발견되기 전까지 평균 습도가 73으로 나타나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법의학자들은 당시 순천 지역의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라면 시신이 보름 만에 부패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지만, 이 정도까지 시신의 부패가 빨리 진행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발견된 변사체가 통상 6개월 정도 부패한 시신의 상태로 보인다는 견해도 내놨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시체의 부패는 계절과 온도, 습도, 개인의 질환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추가 검사 결과, 정확한 사망시점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외견상 타살혐의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독극물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은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살이나 타살이 아니라면 자연사했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유 회장이 고령인데다, 고혈압과 당뇨 등 지병을 앓고 있었다는 점을 통해 사망 원인을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원파 신도들에 따르면 유 회장은 평소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는데, 유 회장의 시신 곁에선 소주 2병과 막걸리 병 등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도주가 장기화되면서 스트레스 때문에 안 마시던 술을 입에 대기 시작했다는 추측도 가능합니다.
문제는 당뇨병 환자가 술을 마실 경우 저혈당이 발생하기 쉽다는 건데요,
유 회장이 저혈당 쇼크를 일으켜 그 자리에서 숨졌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고령인데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지병이 비 내리는 날씨와 겹치면서 급격히 건강이 악화돼 자연사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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