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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번호 도용해 짝퉁 447억 원 어치 밀수한 일당 적발

주민번호 도용해 짝퉁 447억 원 어치 밀수한 일당 적발
입력 2014-07-24 17:40 | 수정 2014-07-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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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됐었죠.

    그런데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를 가지고 가짜 명품들을 밀수해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허름한 창고 안.

    택배상자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시계와 가방에 신발까지.

    마치 여러 명의 개인들이 각자 따로 해외 직접 구매를 한 것처럼 포장돼있지만, 모두 한 위조업자가 만든 중국산 짝퉁 명품입니다.

    개별 포장 방식으로 올해 1월부터 4개월간 들여온 가짜 유명 브랜드 제품은 3만 5천여 점.

    시가 447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개별 포장된 제품에 써진 이름과 주소는 모두 도용된 것이었습니다.

    중국 위조 업자가 국내 택배 대리점주와 짜고 운송장에는 도용된 여러 명의 개인정보를 써넣은 뒤 실제로는 판매업자에게 배송되도록 한 겁니다.

    ◀ 채희열 조사팀장/서울세관 ▶
    "도용된 주민번호 이용해 마치 개인이 자사소비용인 것처럼 신고했던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밀수에 쓰인 도용된 개인정보 1만 6천여 건은 지난해 은행과 카드사 등에서 유출된 것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

    관세청은 택배회사 대리점 대표 40살 신 모 씨를 구속하는 한편 관련자 14명을 입건하고 최근 인천과 김포 공항을 중심으로 특송 화물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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