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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유선경 앵커

사카린, 설탕의 300배 단맛…실생활에 얼마나 쓰이나?

사카린, 설탕의 300배 단맛…실생활에 얼마나 쓰이나?
입력 2014-07-31 18:20 | 수정 2014-07-3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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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공감미료 '사카린'.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내년부터 과자나 빵 같은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식품에도 사카린을 첨가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아직까지 불안해 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오늘 두번째 이슈에서는 이 내용 살펴보겠는데요.

    먼저 사카린이 정확히 뭔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유선경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 유선경 아나운서 ▶

    설탕의 대체재로 불리는 사카린, 이 사카린의 정식명칭은 '삭카린나트륨'인데요.

    인공감미료인 '사카린'은 라틴어로 '설탕'을 뜻합니다.

    하지만 설탕보다 3백 배나 달아 적은 양으로도 단맛을 낼 수 있는데요.

    가격은 훨씬 저렴해, 한 때 서민들이 애용하기도 했습니다.

    사카린은 역사가 오래된 인공감미료인데요,

    지난 1879년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아이라 램슨 교수진이 발견했습니다.

    제자인 콘슨탄틴 팔베르크가 타르라는 물질을 연구하던 중 실험 후에 손을 씻지 않고 빵을 먹다 강한 단맛을 느꼈고, 이 단맛이 무엇인지 찾다가 사카린을 발견하게 됐다고 합니다.

    ◀ 앵커 ▶

    이 사카린, 많은 분들이 의식을 하지 못하고 계셔서 그렇지 이미 우리 식품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저희 이브닝 뉴스 취재진이 마트에 직접 가서, 사카린이 들어간 식품을 찾아봤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오늘 낮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많은 식품 가운데, 인공감미료 '사카린'이 들어 있는 식품은 얼마나 될까요?

    설탕보다 사카린을 넣으면 덜 무르고 아삭하다는 김치.

    하지만 사카린이 들어 있는 김치 제품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한 때는 단맛 나는 사카린을 넣은 막걸리가 인기였지만, 지금은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은 막걸리가 더 인기입니다.

    간장과 커피믹스 등 모두 17개 식품군에 사카린을 사용할 수 있지만, 마트를 1시간 넘게 샅샅이 뒤져봐도 사카린이 첨가된 식품은 단무지와 쌈무 등 4종류뿐입니다.

    그렇다면 왜 사카린을 사용하지 않을까?

    ◀ 유명순/마트 식품 판매자 ▶
    "가끔 고객님들 오시면 사카린을 쓰냐고 단맛은 뭘로 내느냐고 물어볼 때가 있어요. 저희들은 천연감미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구태여 사카린을 쓰지 않는다고 말씀드려요."

    지난 2001년 미국 식품안전국에 이어, 2010년 미국 환경보호청에서도, '인간 유해 우려 물질' 목록에서 사카린을 제외시킨 뒤, 국내에서도 사카린을 허용하기 시작했지만 정작 제조업체에서는 사카린 첨가를 꺼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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