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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음지서 악용…비자금·청탁 사건서 자주 등장

5만원권 음지서 악용…비자금·청탁 사건서 자주 등장
입력 2014-08-12 18:22 | 수정 2014-08-1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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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이같은 '5만원권 돈뭉치', 언젠가부터 심심치 않게 뉴스에 등장하고 있죠.

    과거엔 비자금 같은 검은 돈은 추적이 가능한 수표를 피해 1만원권 현금으로 통용되곤 했었는데요, 5만원권이 발행된 이후 대부분 액면가액이 큰 5만원으로 갈아탔기 때문입니다.

    '뇌물 비리가 있는 곳에 5만원권 다발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인데요,

    관련 뉴스 영상, 살펴보겠습니다.

    ◀ 리포트 ▶

    마늘밭에 묻혀있던 페인트통에서 5만원권 뭉치가 잇따라 나옵니다.

    무려 22만 장, 110억 원어치.

    인터넷 도박으로 벌어들인 범죄수익금입니다.

    ===========

    한 오피스텔에 경찰이 들이닥치자 5만원권 지폐가 무더기로 쏟아집니다.

    옷장 안에도, 침대 밑에서도 5만원권 다발이 발견됩니다.

    김찬경 전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친구한테 도난당한 비자금 32억 원입니다.

    ===========

    울산지검이 오늘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자택에서 5만원권 6억 원의 현금 뭉치가 발견된 한수원 간부에게서 일부 현금의 출처가 현대중공업이었다는 진술이 나오자 바로 확인에 들어간 것입니다.

    ===========

    지난해 10월, 경남 김해시보건소 단속부서 책상 서랍에서 나온 상품권 뭉치입니다.

    일부 직원의 차와 집에선 5만원권 뭉칫돈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 압수수색 당시 경찰관 ▶
    "1만 원권 15매, 5만 원권 20매, 5만 원권 12매, 5만 원권 8매. 이게 각각 다른 장소에서 발견됐고요."

    ◀ 앵커 ▶

    최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여야 국회의원들의 뇌물, 청탁 사건에서도 역시나 5만원권 지폐는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김대호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 김대호 아나운서 ▶

    철도부품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은 1억 6000만 원을 모두 5만원권 현금으로 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또 신계륜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중진 의원들의 직업학교 입법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숙취해소 음료 상자가 5만원권 현금 운반 수단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과 관련한 뭉칫돈 의혹의 발단 역시, 박 의원의 운전기사가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한 5만원권 묶음 3000만 원이었고, 박 의원 아들 집에 쌓여 있던 돈뭉치 6억 원도 5만원권이었습니다.

    건설업자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심에서 징역 1년2개월을 선고받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도 대부분 5만원권 현금으로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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