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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회현자락 발굴…일제 식민통치수단 조선신궁 터 발견

남산 회현자락 발굴…일제 식민통치수단 조선신궁 터 발견
입력 2014-08-13 17:37 | 수정 2014-08-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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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시가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남산 회현자락 정비사업' 3단계 발굴조사를 완료하고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일제가 식민통치를 위해 한양도성을 훼손하고 그 위에 지은 조선신궁 터가 처음 확인됐습니다.

    장성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루에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서울의 명소 남산.

    지난해 6월부터 '남산 회현자락 정비사업' 3단계 발굴 조사를 시작한 서울시는 189미터의 한양도성 성곽 등 잔존물을 새로 발견해 공개했습니다.

    길게 이어진 도랑 옆 성곽은 태조, 세종, 숙종 시대의 시대별 성곽 축조 방식과 보수 흔적 등을 담고 있습니다.

    ◀ 전영남/시민 ▶
    "참 감개가 무량하죠. 이것이 우리 국민의 정체성을 찾고, 얼을 찾는 그런 작업의 일환으로써.."

    이번 조사에서 지난 1918년 일제가 식민통치수단으로 세웠던 조선신궁의 터도 발견됐습니다.

    조선신궁은 일제가 한국인들의 민족 정체성을 없애기 위해 지은 것인데 1945년 광복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특히 조선신궁의 건물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배전', 즉 일본신에게 절을 올리는 터의 배수구와 기둥자리 등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 김인숙/서울시 남산복원팀장 ▶
    "(일제가) 조선신궁을 건설하면서 한양도성을 대대적으로 훼손했습니다."

    서울시는 한양도성 복원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남산 회현자락 7백여 미터에서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2016년까지 한양도성의 보존,정비 사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장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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