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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평 이순신 연구가 출연…명량, 역사와 어떻게 다른가?

박종평 이순신 연구가 출연…명량, 역사와 어떻게 다른가?
입력 2014-08-18 18:17 | 수정 2014-08-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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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이번에는 충무공 이순신을 연구하는 전문가를 직접 모시고 명량과 실제 우리 역사, 어느 부분이 다른지 좀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이순신 연구가 박종평 선생님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박종평/이순신 연구가 ▶

    안녕하세요. 박종평입니다.

    ◀ 앵커 ▶

    지금 저희가 보도영상으로 살펴봤는데 명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실제로 이끈 배의 수가 12척이 아니라 실제로는 13척이다. 지금 이런 내용이 있었거든요. 어떤 게 정확한 건가요?

    ◀ 박종평/이순신 연구가 ▶

    13척은 가장 흔히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유명한 이순신 장군 말씀이지 않습니까? 신에게는 아직도 12척의 전선이 있습니다라는 그 이야기 때문에 12척이 계속 13척. 본래는 13척인데 12척으로 헷갈리고 있는 거거든요. 13척은 바로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이 끝나고 나서 선조에게 올린 보고서, 그 보고서에는 전선 13척과 초탐전 30척과 전투를 했다라고 기록이 돼 있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그리고 또 사람들이 많이 헷갈리는 부분 이 왜군의 함대 숫자인데 지금 다들 330척이다 아니다, 133척이다 있는데. 어떤 부분이 맞는 건가요.

    ◀ 박종평/이순신 연구가 ▶

    그 부분도 난중일기에는 133척 혹은 130여 척 두 개가 기록이 돼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 본인 스스로가 기록한 것이 130여 척이나 혹은 133척인데 이것이 후 대에 다른 기록에 의해서 333척, 500척, 600척 이렇게 확대가 됩니다.

    ◀ 앵커 ▶

    그럼 후대에 와서 약간 부풀려진 것 아니냐, 그렇게 보시는 거죠.

    ◀ 박종평/이순신 연구가 ▶

    예.

    ◀ 앵커 ▶

    그렇군요. 그리고 영화를 보면 회오리 바다에 휘말려 있는 이순신 장군이 탄 배를 백성들이 이렇게 계속 끌고 나오면서 구해내는 그런 장면이 있는데 실제 이 명량해전을 치른 장소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울돌목이 아니라면서요.

    ◀ 박종평/이순신 연구가 ▶

    실제 해전을 치른 곳은 울돌목이 아니라 울돌목에서 더 내려와서 우수영 앞바다입니다. 그리고 그 백성들이 이순신 장군의 배를 끌어내는 모습은 사실은 형상화한 건데요. 그 당시에 피난민들 일부가 해전을 참전했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아마 영화에서 좀 형상화시키기 위해서 그 백성들이 이순신 장군 배를 끌어낸 모습을 그렇게 보셨던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지금 우수영 앞바다가 울돌목하고 굉장히 가까운 지점이긴 하지만 정확히 울돌목은 아니다. 그리고 이제 명량해전 상단 부분을 보면 수군이 직접 무기를 들고 싸우는 백병전으로 묘사되고 있단 말이죠. 그리고 화면에서 보면 이순신 장군도 직접 칼을 휘두르는 장면이 이것도 사실과 다른 부분인가요?

    ◀ 박종평/이순신 연구가 ▶

    영화는 영화입니다. 영화 자체의 어떤 뭐랄까. 극적인 요소를 높이기 위해서 백병전을 보여줬는데. 사실은 이순신 장군은 주로 포격전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쪽 일본군은 포를 못 봤지만 우리쪽에서는 함포 사격을 해서 적군의 배를 깨부수는 형태의 전투를 했기 때문에 백병전은 없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백병전이 아니라 주로 포사격으로. 그리고 그것들이 역사적으로 고증되는 이유가 2명밖에 사상자가 없었다는 부분에서.

    ◀ 박종평/이순신 연구가 ▶

    그런 거는 아니고요. 사상자는 존재를 했지만 일단은 원거리에서, 먼 거리에서 포사격을 해서 상대방의 배를 포탄으로 깨서 배를 가라앉혔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종평/이순신 연구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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