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발생 원인과 대책은?…"환경영향평가 제대로"

◀ 앵커 ▶

잠실 일대에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 현상, 그 원인과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서울시립대 이수곤 교수의 설명, 들어보시죠.

◀ 리포트 ▶

Q. 석촌지하차도 지반침하, 추정 원인은?

◀ 이수곤 교수/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
"가능성은 두 가지인데, 아마 터널 공사하는 게 제가 보기에는 70~80%이고요, 20%를 배제할 수는 없어요. 제대로 된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Q. 실드공법에 문제가 있었나?

◀ 이수곤 교수/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
"제대로 (시멘트 등을) 채우는 게 중요하고요. 제가 보기에는 실드공법이 (자체가) 잘못된 것도 아니고요. 공법이 나쁜 게 아니라 그거에 맞게끔 우리가 너무 서둘렀다거나 촘촘하게 못 한 것뿐이지, 지반 보강을 못 한 것뿐이지 어렵진 않은 공법이에요."

Q. 최근 도심 싱크홀, 왜 발생? 또 대책은?

◀ 이수곤 교수/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
"과도하게 지하층을 많이 굴착하고요. 물을 많이 뽑아내리고 공사가 많아지기 때문에 그래요. (공사) 두 세 개가 동시에 하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 그런 것을 환경영향평가에서 검토를 못 하고 있거든요. 그것을 바로 서울시에서 도시 계획하면서 하셔야 해요."

◀ 앵커 ▶

이처럼 서울 석촌동 일대에서 싱크홀과 동공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국토교통부가 대형 지하공사 현장에 대한 전면조사에 나섰습니다.

국토부는 오늘부터 서울지하철 9호선 공사 현장은 물론, 서울의 우이동과 신설동을 잇는 경전철 구간과, 대형건설 현장 19곳에 대해 안전점검을 할 계획인데요,

그 조사결과내용은 다음 달에 발표하고, 이어 11월에는 싱크홀에 대한 예방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