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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테러단체 IS, 포로 공개 처형·참수 등 잔혹 행위

수니파 테러단체 IS, 포로 공개 처형·참수 등 잔혹 행위
입력 2014-09-11 17:38 | 수정 2014-09-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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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즉 IS는 납치한 미국인 기자들을 최근 잇따라 참수형에 처한 뒤 이같은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는데요,

    IS가 구체적으로 어떤 단체인지 이번에는 살펴보겠습니다.

    김대호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 김대호 아나운서 ▶

    "이슬람 국가"라는 뜻의 이슬라믹 스테이트 (Islamic State), 줄여서 IS라고 불리는 데요.

    이슬람의 두 종파는 수니파와 시아파가 있죠.

    IS는 수니파를 표방하는 극단적인 무장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 지도자가 국가의 종교와 정치를 한 손에 쥐고 통치하는 이슬람 국가 즉, '칼리프 국가'의 부활입니다.

    이라크에서 조직된 작은 단체에 불과했던 IS 무장단체는 3년 넘게 지속된 시리아 내전에 합류하면서 전투력을 향상시켰고, 이를 발판으로 현재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상당부분을 점령하며 거대 조직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라크와 시리아의 영토 일부를 장악한 IS는 행정체계까지 갖추며, 주요 도시는 물론 유전과 도로까지 점령했는데요,

    특히 이라크와 시리아 북부 지역을 장악하면서 확보한 여러 유전을 통해, 석유를 불법 판매하면서 수억 달러의 돈을 챙겼습니다.

    IS는 병력이 최대 4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세력을 이처럼 급속히 확장할 수 있었던 건 역시 돈줄이 있기 때문인데요.

    '석유 밀매와 약탈로 매일 수백만 달러를 쓸어 담고 있는데다 테러를 후원하는 중동의 자산가들로부터도 자금을 기부받으면서 마르지 않는 돈줄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 돈줄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용병까지 모집하고 있는데, 외국 용병들이 IS에 잇따라 가담하고 있다는 점도 이 무장단체의 특징입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유전이 있는 지역을 장악하면서 오일머니로 든든한 재정까지 확보하고 있는 무서운 조직인데요,

    이들은 특히 첨단 소셜 미디어 기법으로 스스로를 무장하고, 사이버공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여기에 대응하고 있지만 번번이 낭패를 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인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대호 아나운서,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주시죠.

    ◀ 김대호 아나운서 ▶

    네. IS 무장단체는 문자 공유 앱을 통해 주요 전투 성과와 이슬람 원리주의 설교문을 게재하고 있고, 음악 공유 앱을 통해 지하드, 즉 성전 음악도 공유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용 사진도 공유하고 있는데요,

    포로 처형과 같은 잔혹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해 상대편을 위협하는데 사용합니다.

    이와 함께 서구 출신의 지하드 자원자를 모집하는 통로로도 쓰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계정을 수시로 바꿔가면서 자신들의 목적과 활동을 합법화하기 위한 선전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역시 이 IS 무장단체와 사이버전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데요,

    미 국무부가 지난달 60억 원을 들여 아랍어와 영어로 제작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이 동영상에는 IS 단체가 포로들을 산 채로 낭떠러지에 떨어뜨려 죽이거나, 공개 총살하는 장면 등을 담았습니다.

    하지만 이 동영상은 게시 하루 만에 유튜브에서 삭제됐는데요, 이용자의 신고 전화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는 건데요, 이럴 경우 삭제하도록 하는 유튜브의 '서비스 약관'을 활용한 IS 측의 지능적인 방해 공작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무부가 트위터에 올린 글 역시 IS에 불리한 메시지는 IS가 스팸으로 신고해 삭제하거나 비난하는 댓글을 게재하면서 미국이 사이버 여론전에서 번번이 당하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이 무장단체 IS의 특징은, 바로 잔인함에 있습니다.

    시리아인 포로 수백 명을 공개 처형하고, 포로나 납치 피해자들을 잔인하게 참수하는 등 끔찍한 일들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는데요.

    얼마나 잔혹하고 위험한 조직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IS, 美기자 참수 영상 공개]

    주황색 수의를 입고 무릎을 꿇은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의 옆에 검은 복면에 칼을 든 반군 조직원이 서 있습니다.

    이어 미국에 대한 짧지만 강한 보복의 경고와 함께 폴리 기자를 잔혹하게 참수합니다.

    ◀ '이슬람국가' 반군 조직원 ▶
    "이슬람교도들의 안전하게 살 권리를 부정하는 오바마 당신의 시도는 당신 국민들의 피를 부를 것이다."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5분 정도 분량으로 또 다른 미국인 기자를 다음 참수 대상자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미국인 기자 또 참수]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가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 소트로프/미국인 기자 ▶
    "왜 내 목숨으로 (군사) 개입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가? 나는 미국 시민이 아닌가?"

    검은 복면에 흉기를 든 반군 대원은 자신들에 대한 미국의 공습을 비난합니다.

    ◀ '이슬람 국가' 대원 ▶
    "(오바마) 당신이 우리에게 미사일을 계속 쏜다면 우리의 칼은 당신 국민을 공격할 것이다."

    이어서 이주일 전 제임스 폴리 기자를 참수할 때 예고했던 대로 소트로프 기자를 참수한뒤 영국인 포로를 세 번째 참수 대상자로 지목했습니다.

    [잔혹한 IS, 시리아군 포로 250명 집단 공개 처형]

    시리아 군인들이 속옷 하나만 걸친 채 줄지어 이동합니다.

    매질을 해도 체념한 듯 아무 저항도 못합니다.

    이들은 사막에서 모두 처참하게 처형됐습니다.

    이슬람국가, IS가 시리아 북부의 한 공군기지를 장악하고 잡은 시리아군 포로 250여 명을 사살한 뒤 공개한 동영상입니다.

    IS는 또 이라크에서도 생포한 쿠르드 족 한 명을 이슬람사원 앞에서 참수하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유엔 시리아 인권조사위원회는 IS가 잔혹성을 과시하면서 대신 자신들을 따르면 안전을 보장해주는 식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장악한 지역에서 거의 매주 금요일마다 공개 참수형과 총살이 자행되고, 한편에선 어린이까지 대원으로 모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 ▶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IS가 얼마나 치밀하고 무서운 조직인지를 보여주는 자료가 최근 새로 공개됐습니다.

    미국의 외교전문매체죠,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는 IS 조직원의 노트북 컴퓨터에 다량살상무기 제조법 등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계속해서 김대호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 김대호 아나운서 ▶

    IS 무장단체 조직원의 노트북에서는 청산가리에 비해 독성이 천 배나 강한 독극물인 '리신'을 제조하는 방법이 담긴 동영상이 나왔습니다.

    아랍어로 쓰인 19쪽 분량의 문서에는 '페스트', 즉 흑사병으로 죽은 동물에서 생물학적인 무기를 만드는 방법도
    담겨있었습니다.

    노트북에는 또 폭탄 제조방법을 소개하는 책들도 전자책 형태로 담겨 있었는데요,

    이같은 자료들은 IS 조직원들이 얼마나 치밀하게 테러 기술을 습득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린 폴리시'는 IS가 대량 살상무기까지 보유했을 가능성까지 높아졌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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