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뉴스
정진욱 기자
정진욱 기자
수학으로 분석한 '첫인상 공식'…인상 결정하는 얼굴 부위는?
수학으로 분석한 '첫인상 공식'…인상 결정하는 얼굴 부위는?
입력
2014-09-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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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9-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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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흔히 저 사람은 인상이 참 좋다, 또 나쁘다 이런 얘기를 하죠.
이처럼 첫인상은 사회 생활을 할 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이런 첫인상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와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정보과학부의 정진욱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앞서서 저희가 비즈뉴스에서요.
기업의 채용 담당자가 이력서를 볼 때 사진을 제일 먼저 본다, 이런 뉴스 저희가 지금 막 전해 드렸는데 상대방에게 어떤 첫인상을 줄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하고도 궁금한 주제인 것 같습니다.
요즘 입사, 취업준비생들은 사진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증명사진으로 드러난 첫인상이 실제 취업에 영향을 준다는 설문 결과도 있는데요.
지난해 9월에 한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상대로 조사했더니,
10명 중 9명은 '이력서 사진이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습니다.
취업사진 전문 사진관이라는 곳을 찾아가봤는데요.
◀ 리포트 ▶
사진관에서 머리손질은 물론 메이크업 서비스도 제공하고요,
사진도, 찍는 시간보다 수정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렸습니다.
사진을 수정하는 프로그램을 거치면, 결국 이렇게 사진 모습이 딴 사람처럼 바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진과 실물이 너무 다른 지원자는 설문 결과 오히려 신뢰가 떨어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 ▶
앞서 저희가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해외에서 요즘 그래서 이렇게 첫인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그런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거죠.
이런 거를 또 연구를 하나.
이런 부분도 재미있네요.
◀ 기자 ▶
영국의 요크대 심리학과 연구진에서 인터넷 SNS 등에서 1000명의 얼굴 사진을 모은 뒤에 실험 참가자들한테 이 사람의 첫인상은 어떤지 물었습니다.
◀ 리포트 ▶
이렇게 비슷한 인상의 얼굴들을 분류한 다음에, 각각의 얼굴을 다시 179개로 나눠서 수학적으로 분류했습니다.
예를 들어, 친근한 인상을 주는 사람의 턱의 각도는 어떻게 되는지, 눈썹과 눈썹 사이 길이는 몇 cm인지를 일일이 측정해서 '첫인상과 얼굴부위의 상관관계'를 찾아봤습니다.
그 결과 수학공식과 비슷한 이른바 '첫인상 공식'이 나온 거죠.
◀ 앵커 ▶
재미있는 내용인데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이 관상을 어떻게 보면 첫인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관상 부분을 지금 과학적으로 대입해서 통계를 낸 거 아니겠습니까?
이 논문을 보통 사람들한테 대비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크게 친근함을 주는 첫인상, 그리고 어려보이는 첫인상, 또 카리스마가 넘치는 첫인상 이렇게 세 종류로 분류했는데요.
◀ 리포트 ▶
우선 친근함은 코와 관계가 깊었습니다.
예를 들어 양 콧볼 사이의 길이가 넓은, 즉 넓적한 코를 갖고 있으면 친근한 인상을 가질 확률이 45%가 됐는데요.
여기에 입술이 길고 인중까지 짧으면 호감도가 더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어려보이는 얼굴, 즉 동안이라고 느끼는 첫인상은 눈동자에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요.
눈동자에서 흰자위가 적고, 검은자위가 클수록 더 젊고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또 턱이 갸름할수록, 이런 동안 호감도가 더 상승했는데요.
이 밖에 눈과 눈썹 간 거리가 짧을수록, 즉 눈썹이 길면 카리스마 있는 인상으로 보일 확률이 40%가 됐습니다.
◀ 앵커 ▶
이런 연구를 이유 없이 갑자기 하지는 않을 텐데.
어떤 이유로 하는지도 좀 궁금하고요.
또 분명히 이 연구가 갖고 있는 한계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연구진은 과연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호감을 주는 얼굴은 어떤 얼굴인지, 이런 의문을 갖고 연구를 시작한 것 같은데요.
이런 첫인상 공식은 산업적 활용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고려대 심리학과 성영신 교수 말씀 들어보시죠.
◀ 리포트 ▶
◀ 성영신 교수/고려대 심리학과 ▶
"대중에게 가장 좋은 호감을 주는 얼굴 형태가 뭐냐 연구하는 거는 캐릭터 산업뿐만이 아니라 산업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연극 영화, 뭐 엄청나게 많은 대중문화 산업에 저는 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거기서 정감이라는 걸 느끼거든요."
◀ 앵커 ▶
지금까지 정진욱 기자였습니다. 얘기 잘 들었습니다.
흔히 저 사람은 인상이 참 좋다, 또 나쁘다 이런 얘기를 하죠.
이처럼 첫인상은 사회 생활을 할 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이런 첫인상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와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정보과학부의 정진욱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앞서서 저희가 비즈뉴스에서요.
기업의 채용 담당자가 이력서를 볼 때 사진을 제일 먼저 본다, 이런 뉴스 저희가 지금 막 전해 드렸는데 상대방에게 어떤 첫인상을 줄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하고도 궁금한 주제인 것 같습니다.
요즘 입사, 취업준비생들은 사진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증명사진으로 드러난 첫인상이 실제 취업에 영향을 준다는 설문 결과도 있는데요.
지난해 9월에 한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상대로 조사했더니,
10명 중 9명은 '이력서 사진이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습니다.
취업사진 전문 사진관이라는 곳을 찾아가봤는데요.
◀ 리포트 ▶
사진관에서 머리손질은 물론 메이크업 서비스도 제공하고요,
사진도, 찍는 시간보다 수정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렸습니다.
사진을 수정하는 프로그램을 거치면, 결국 이렇게 사진 모습이 딴 사람처럼 바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진과 실물이 너무 다른 지원자는 설문 결과 오히려 신뢰가 떨어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 ▶
앞서 저희가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해외에서 요즘 그래서 이렇게 첫인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그런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거죠.
이런 거를 또 연구를 하나.
이런 부분도 재미있네요.
◀ 기자 ▶
영국의 요크대 심리학과 연구진에서 인터넷 SNS 등에서 1000명의 얼굴 사진을 모은 뒤에 실험 참가자들한테 이 사람의 첫인상은 어떤지 물었습니다.
◀ 리포트 ▶
이렇게 비슷한 인상의 얼굴들을 분류한 다음에, 각각의 얼굴을 다시 179개로 나눠서 수학적으로 분류했습니다.
예를 들어, 친근한 인상을 주는 사람의 턱의 각도는 어떻게 되는지, 눈썹과 눈썹 사이 길이는 몇 cm인지를 일일이 측정해서 '첫인상과 얼굴부위의 상관관계'를 찾아봤습니다.
그 결과 수학공식과 비슷한 이른바 '첫인상 공식'이 나온 거죠.
◀ 앵커 ▶
재미있는 내용인데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이 관상을 어떻게 보면 첫인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관상 부분을 지금 과학적으로 대입해서 통계를 낸 거 아니겠습니까?
이 논문을 보통 사람들한테 대비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크게 친근함을 주는 첫인상, 그리고 어려보이는 첫인상, 또 카리스마가 넘치는 첫인상 이렇게 세 종류로 분류했는데요.
◀ 리포트 ▶
우선 친근함은 코와 관계가 깊었습니다.
예를 들어 양 콧볼 사이의 길이가 넓은, 즉 넓적한 코를 갖고 있으면 친근한 인상을 가질 확률이 45%가 됐는데요.
여기에 입술이 길고 인중까지 짧으면 호감도가 더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어려보이는 얼굴, 즉 동안이라고 느끼는 첫인상은 눈동자에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요.
눈동자에서 흰자위가 적고, 검은자위가 클수록 더 젊고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또 턱이 갸름할수록, 이런 동안 호감도가 더 상승했는데요.
이 밖에 눈과 눈썹 간 거리가 짧을수록, 즉 눈썹이 길면 카리스마 있는 인상으로 보일 확률이 40%가 됐습니다.
◀ 앵커 ▶
이런 연구를 이유 없이 갑자기 하지는 않을 텐데.
어떤 이유로 하는지도 좀 궁금하고요.
또 분명히 이 연구가 갖고 있는 한계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연구진은 과연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호감을 주는 얼굴은 어떤 얼굴인지, 이런 의문을 갖고 연구를 시작한 것 같은데요.
이런 첫인상 공식은 산업적 활용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고려대 심리학과 성영신 교수 말씀 들어보시죠.
◀ 리포트 ▶
◀ 성영신 교수/고려대 심리학과 ▶
"대중에게 가장 좋은 호감을 주는 얼굴 형태가 뭐냐 연구하는 거는 캐릭터 산업뿐만이 아니라 산업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연극 영화, 뭐 엄청나게 많은 대중문화 산업에 저는 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거기서 정감이라는 걸 느끼거든요."
◀ 앵커 ▶
지금까지 정진욱 기자였습니다. 얘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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